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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빈 500주년, 교회 연합의 전기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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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빈 500주년, 교회 연합의 전기 삼길


올해는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탄생 500주년을 맞는 해이다. 그가 기독교 역사, 특히 장로교에 끼친 영향이 지대한 만큼, 기독교계에서도 다양한 학술 및 문화행사를 통해 칼빈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이같은 행사들은 특별히 한국칼빈학회(회장 최윤배)와 한국개혁신학회(회장 권호덕), 한국장로교신학회(회장 이종윤)가 조직한 칼빈탄생5백주년기념사업회가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행사들보다 더욱 눈길을 끌고 관심을 모으는 것은 칼빈을 중심으로 한 연합의 움직임이다. 칼빈주의에 토대한 장로교단들의 연합체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새 대표회장인 김요셉 목사는 지난 1월 취임사에서 “장로교단들이 뿌리는 모두 칼빈주의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장총을 중심으로 일치와 연합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칼빈탄생5백주년기념사업회 대표회장인 이종윤 목사 또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칼빈은 교회사적으로 볼 때 교회의 연합을 이뤘던 신학자”라며 “올해 하는 행사들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칼빈의 신학을 재발견해 한국교회 연합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우리는 지난해 제주에서의 4개 장로교단 정기총회에서 그 가능성을 엿봤다. 칼빈주의에 입각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합신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4개 교단이 제주 선교 100주년을 맞아 제주도에서 개최한 정기총회 회무 도중 역사적인 연합예배를 드렸던 것.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들 가운데에서는 다양함이 있고, 또한 그 다양성 속에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연합의 정신이 있다. 비록 역사의 파고를 겪으며 교파가 나뉘고, 특히 장로교단 사이에는 많은 분립이 있어왔지만 여전히 일치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먼저 장로교단 사이의 연합을 한 걸음 더 내딛는다면, 나아가 다른 교단들에까지 그것을 점차 확산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더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 칼빈 500주년의 의미가 목회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에 비해 평신도들 사이에서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느낌이다. 교계 지도자들이 좀 더 분발하여 더 많은 장로교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칼빈 500주년의 참 의미를 함께 되새겼으면 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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