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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링크에 적극적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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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에 적극적인 교회  
 
- 레너드 스위트 (미국 드루대 석좌교수) 
 

오늘날 우리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서로 링크(연결)된 채 얽혀 살아가고 있다. 최근 미국으로부터 야기된 금융위기의 파급 영향을 보라. 세상이 얼마나 밀접히 링크돼 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지 않은가. 만약 지난 세기말 'Y2K'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아마 인류는 컴퓨터의 오작동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자연환경도 마찬가지다. 한 지역에서 어떤 재해가 발생하면 그것이 다른 지역으로까지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할 만큼 세상은 상호 링크돼 있다. 

'심시티2000(SimCity2000)'이란 비디오 게임을 알고 있는가. 이 게임은 현실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산업 성장이 산림 채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세금이 선거에 어떤 경향을 이끌어내며, 세계적인 소비 패턴이 경찰보다 수가 많은 사설 안전요원 증가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와 같은 문제를 다룬다. 이 게임은 링크된 세상을 보여주는 거울인 셈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인과론적 우주(causal universe)가 아니라 모든 것이 또 다른 것의 일부분으로 존재하는 연결적 우주(connectional universe)에 살고 있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가르치실 때 예수님은 우리에게 바로 이런 사실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 아니었을까. 

서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 우리는 모두 하나다. 혼돈 이론의 고전적 이미지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다. 혼돈 이론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께서 베이징의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하면 워싱턴에 해일이 일어날 수도 있도록 세계를 창조하셨다는 점이다. 

20세기까지 세계를 지배해온 인쇄 문화는 서로 분리시키는 경험이지만 21세기 세계를 지배할 전자 문화는 그 본질상 협력하고 친교를 나누는 활동이다. 근대 사회는 연결성(connectedness)과 관련된 리더십 기술을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 연결성이 중요한 사회, 문화, 기술적 환경이 마련돼 있다. 

교회는 링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교회와 교회, 교회와 사회, 교회와 문화 간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링크가 필요한 때다. 세계의 교회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하고 있다. 정보와 물자가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별하지 않고 교류하는 것처럼 교회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교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링크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교회여,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링크하자. 그리고 또 링크하자.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란 믿음을 갖고서.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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