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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류 최대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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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 명절  
 
- 조병호 목사(한시미션 대표)
 

21세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디아스포라는 한국인과 중국인들이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사람들은 모이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기로 유명하다. 중국인들은 세계 각 도시의 중요한 곳에 차이나타운을 세우고 중국음식으로 그 나라 안에 깊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흩어진 중국인들이 반드시 지키는 명절이 있다. 바로 음력 1월1일 '춘절(Chinese New Year)'이다. 우리 식으로 하면 설날인 이날에는 모든 중국인들이 가게 문을 닫고 사자춤을 추며 행진을 한다. 그렇게 자신들의 명절임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춘절을 알게 되었고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CNN 등 주요 언론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춘절 행사부터 중국 본토의 춘절 행사까지 다룰 정도이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디아스포라는 AD 1세기쯤 로마 제국에서 생겨난 디아스포라 그리스인과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다. 디아스포라 그리스인들은 장사하기에 가장 적합한 신도시를 개발하는 데 탁월했다. 그들이 세운 도시는 새로운 상권의 중심이 되었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이 형성해놓은 상권 내에서 장사가 가장 잘되는 요지를 어느 틈엔가 유대인들이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상권 문제로 유대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갈등이 자주 발생했다. 로마 제국에서 장사를 통해 월등한 수입을 올리면서 많은 세금을 바치는 두 민족의 갈등은 로마 황제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한편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1년에 3차례 예루살렘에 모였다.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얼굴을 보이라는 신명기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로 인해 예루살렘은 손꼽히는 국제도시가 되었다. 그뿐 아니다.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의 풍요는 바로 이 디아스포라 유대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사실 나라의 형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예루살렘은 풍요로울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대 나라는 바벨론에서 로마에 이르기까지 제국들의 끊임없는 수탈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흩어져 사는 이방 땅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바로 이들이 그들의 명절인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와서 적지 않은 1년 치 십일조를 바쳤다. 그리고 한 달 정도 머무르는 동안 많은 소비를 하게 됨으로써 예루살렘의 상권은 계속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명절이 없었다면 예루살렘의 풍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러한 유월절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이루시기 위한 최고의 날로 예정하신 때와 장소이기도 했다. 시기는 출애굽 이후 1400년 된 유월절 명절을, 장소는 다윗 이래 1000년 된 도시 예루살렘을 선택하신 것이다. 이로 인해 유월절 예루살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 최대의 명절, 곧 부활절이 탄생했다. 

주님께서 죄인 된 인간을 위해 대속하시고 사망 권세를 이기신 부활절은 어느 한 나라, 한 문화를 위한 명절이 아니다. 그 어떤 나라 명절보다도 소중히 지켜야 할 전 세계적인 절기임에 틀림없다. 21세기 한국교회와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및 세계교회가 다시금 인류 최대의 명절인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에 앞장서야 된다고 본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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