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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교사 장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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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장군론! 

-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선교사는 영적 장군이다. 나는 항상 이 말을 기억하면서 사역에 임한다. 하나님께서 임명해 주신 영적 장군!

장군에게는 장군의 할 일이 있다. 장군의 역할과 사명이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인식하는 것은, 선교의 철학과 방향, 그리고 사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 받기까지 수많은 세월동안 목회자로 선교사로서 훈련을 받게 된다. 그 열정과 시간과 재정과 성도들의 기도를 합하면 엄청난 투자인 것이다. 그것은 영적 장군으로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배려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생각한다.

목회자마다 부름받은 종들마다 사명이 다르고 할 일도 다르다. 선교사로서 부름을 받은 것은 어떤 한 면에서는 목회자가 할 수 없는 다른 큰 사명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선교사는 영적장군”이라고 부른다. 필자가 이 말에 힘을 주는 것은 많은 장군들이 장군의 일을 망각하고 있다는 데 기인한다.

짠~, 드디어 선교사 파송! 선교지에서 3개월 후 교회 개척, 그러면 훌륭한 일꾼, 놀라운 사역자? 이것은 과거의 한국교회가 요구했던, 선교사를 보는 시각이었다. 이것이 공식1이다.

개척한 선교지 교회를 한국교회에서 배운 것과 습관된 것을 그대로 답습하여 한국 지교회(?)를 세워 나간다. 이름까지 한국교회의 이름을 그대로 붙여서 말이다. 그러면 칭찬과 영광(후원)이 돌아온다. 이것이 공식2.

우리 교회는 새벽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심방하는 일 때문에 바빠서…,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래서 교인 머리 숫자로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게 되고, 좀더 덧붙여 좀더 색다른 사역 한 가지를 덧붙이면 한국교회 목사님들 성도님들은 껌뻑 죽는다. 거기다 허름한 옷에 떨어진 운동화를 신고 있으면 이것은 만점이다. 정말 선교사님은 너무 너무 고생하면서 많은 열매를 맺었다고 한다. 이것이 공식3이다.

공식4는 이렇다. 교회 개척 5개, 10개, 신학교 운영, 선교센터 운영, 구제사역 등등. 이것은 수퍼 선교사이다. 엄청난 영광과 칭찬이 돌아온다. 대외적으로 이름이 나고, 많은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중요한 것은 받은 선교적 소명을, 사명으로 완성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일이다. 이러한 천편일률적인 것이 장군의 사역인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일이다. 세계선교의 무대에서 가장 앞서가는 선교 현실을 감안하면, 그리고 앞으로 통일 한국시대와 마지막 시대에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금 냉철하게 생각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그랬듯이 유행으로 마무리하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아직도 선교사가 주도하여 당회장 역할을 하는 일, 선교지에서도 한국교회와 똑같은 장소만 선교지로 옮겨 목회를 하는 일. 그렇다면 이러한 일을 위하여 그토록 오랫동안 기도하며, 많은 재정을 투자하여 선교지로 파송한단 말인가? 여기에는 깊이 생각할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사역의 효과성과 재정투자의 가치성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목회를 하려면 한국에서 하면 되지, 구태여 낯선 곳에서 서툰 언어로 애태우며, 혹은 통역을 통하여 감정이입도 제대로 되지 않는, 천국 예비 학교를 운영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본국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훨씬 하나님께 경제적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선교사는 장군 교육을 철저하게 받아야 한다. 장군의 사역을 알지 못하면 사병이 할 일을 움켜쥐고 온 힘과 정성을 다하여 시간과 재정과 열정을 소비한다. 작은 일에 충성하여야 한다는 말씀에 근거하여서. 그러는 사이에 사역자들끼리 갈등과 중복사역이 발생하고, 사역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스스로 소진하고 만다. 그래서 선교사는 영적 장군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병보다 장군을 더 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그 역할 때문이다. 나는 장군다운 장군이 되기를 소원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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