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성결교회의 NCCK 논의, 보다 긴 안목으로

첨부 1


[사설] 성결교회의 NCCK 논의, 보다 긴 안목으로 [2009-05-18 06:52]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NCCK 재가입 문제 논의로 뜨겁다. 타 교단들에 비해 큰 분쟁 없이 비교적 화목하게 교단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성결교회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치열한 논쟁이다. 몇 해 전 성결교회를 뜨겁게 달궜던 예성-기성 통합 논의만큼이나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

찬성측은 현재 NCCK에 재가입할 경우 연합과 일치운동에 더욱 활발한 참여가 기대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선교를 펼쳐나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반대측은 WCC의 신학과의 마찰, 예성과의 갈등 등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찬반 양측 모두 주장에 일리가 있고 또 교단을 위하는 마음 또한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우려를 금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같은 논의가 보다 건설적으로 이뤄지려면 보다 논의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 보인다.

먼저 너무 갑작스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문제는 성결교회가 오랜 기간 고민해 온 문제라고는 하나, 사안의 민감함에 비해 제대로 된 준비기간도 갖지 않고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측면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 사안에 대한 홍보도 부족하고, 논의도 체계적이지 못하게 이뤄지고 있다.

찬반 양측이 다소 대립 양상을 띠고 있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간혹 NCCK에 대해 지나치게 감상적인 발언이 나오거나, 혹은 감정적인 비판이 나오는 것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 성결교회의 가입 여부가 어떻게 결론 나든, NCCK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연합기구이며 한국교회 안에서 함께 부대끼는 한 동역자다. 그런데 정제되지 않은 논의가 외부로 자주 노출된다면 NCCK로서도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일 수 있다.

이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정기총회는 불과 수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성결교회는 이 문제를 당장에 어떤 양자택일하겠다는 압박감을 벗고, 보다 긴 안목과 통찰을 가지고 다루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이미 이 문제로 인해 교단 분열의 아픔까지 겪지 않았는가. 결국 모든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요 교회의 선교를 위한 일임을 명심하고, 차분히 논의를 진행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