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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알고 잉태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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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잉태하는 교회  
 
- 레너드 스위트 (미국 드루신학대학교 석좌교수)
 

지식(knowing)의 성경적 표현인 '안다(to know)'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안다'에 해당하는 히브리 단어는 야다(yada)이다. 성관계를 나타내는 히브리 단어는 야다 곧 '안다'인데, 이는 히브리적 정신에서 앎이 갖는 친밀성을 잘 보여준다.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였다"(창 4:1)

성경적인 의미에서 무엇을 알게 되면 무엇인가를 잉태하게 된다. 아담이 하와를 알았고, 그들은 잉태하였다. 그리고 어떤 것이 태어났다. 당신이 누구를 혹은 무엇을 알게 되면, 즉 성경적 의미에서 무엇인가를 알게 되면 잉태하고, 출산하고, 창조하고, 예술을 낳는다. 다른 말로 하면 앎은 궁극적으로 창조성의 미학이다. 

우리 모두는 잉태자들이다. 우리 안에는 '이마고 데이(Imago Dei)'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안 후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잉태되고, 하나님을 안 후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낳는 출산자가 된다. 따라서 모든 존재는 창조주의 존재 속에 참여한다. 더 많은 지식을 낳을수록 우리는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많이 하나님의 이미지를 낳고, 더 많이 창조주의 뜻을 행하게 된다.

그렇다면 만일 우리가 인간의 행동을 자극하는 동기부여의 추진력으로서 자기 이익이 아닌 잉태(conceiving)를 기반으로 그 위에 경제 시스템을 세운다면 어떻게 될까? 소비가 아니라 잉태가 시장을 지배한다면 어떻게 될까? 만일 소비를 조장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미국 세법을 잉태를 향해 재조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소비자가 아니라 잉태자의 사회가 될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창조를 위한 예술가답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예술가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스스로를 예술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예술로서 행해질 것이다. 정치나 목회조차도 말이다. 

어떻게 창조가 일어나는가? 잉태를 통해서다. 지식을 통해 그것은 감사로 변한다. 왜냐하면 참된 지식은 감사로 인도되기 때문이다. 지식이 지식을 알면 지혜가 잉태된다.

창조의 끝없는 노래를 계속 작곡하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창조의 잉태자로 여겨야 한다. 당신이 어떤 것을 성경적 의미로 알게 되면 당신은 잉태하고, 어떤 것이 탄생한다. 그 '어떤 것'은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잉태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지 않을까.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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