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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랑만이 이슬람 테러리즘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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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이슬람 테러리즘을 극복한다      
 
- 소윤정 교수(서울기독대)
 

예멘에서의 외국인 피랍 살해 사건은 전 세계인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남녀 차별’이 아니라 ‘남녀 구별’이 있고 ‘여성을 보호한다’는 꾸란의 구절(수라 4:34)을 따른다는 무슬림들이 이처럼 극단화되는 걸까. ‘인간의 본성에 근본을 두고 확립된 종교’ (수라 30:30)라고 하는 이슬람교의 정신이 실종된 것은 아닌가. 어디까지가 이슬람이고 어디까지가 극단주의적 테러리즘인가? 

분명한 것은 테러를 일삼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도 자신들이 신실한 무슬림이라고 믿는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꾸란(수라 8:72, 9:20)에서 분명히 재산과 생명을 바쳐 성전(聖戰)하는 사람은 알라로부터 가장 큰 보상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라 8장74절, 49장15절에서는 ‘진실한 신앙인이란 성전(聖戰)하는 자’라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바쳐 이슬람교를 수호하고 신앙을 지켜야 할 분명한 명분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번 예멘에서 희생된 엄영선씨는 국제의료봉사단체에서 일하던 NGO단원이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세계로 나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6·25 전쟁 이후 많은 외국 NGO를 통해 받았던 사랑을 세계에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다. 이러한 봉사정신은 그녀의 마음 속에 자리한 깊은 사랑에 근거한 것이다. 그녀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 그녀는 예멘의 병든 자들과 상처받은 자들을 위로하고자 먼 길을 떠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이다. 

한국선교역사에서 한국을 돕기 위해 찾아와 2년 만에 천국으로 간 윌리암 제임스 홀 선교사와 그의 아내 로제타 홀 선교사가 떠오른다. 윌리엄 홀 선교사는 평양에서 수많은 사람을 치료하다가 병에 걸려 한국에 온지 2년 만에 이 땅에 묻혔다. 그는 지금 양화진 존 헤론 선교사의 묘 옆에 묻혀 있다. 이렇듯 한국은 사랑에 빚진 자이다. 엄씨는 사랑에 빚진 한국인들을 대표해 예맨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한국의 로제타인 것이다. 

이번 예멘 테러는 전례없이 아이들과 여성을 살해한 점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는 아이들과 여성을 보호하는 것이 이슬람의 가르침이라는 기존의 이슬람교 소개 책자들과는 매우 상반되기 때문이다. 지금도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여러 모습으로 세계 곳곳에서 NGO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경제사회적으로 낙후된 지역, 특히 이슬람을 국교로 신봉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개인의 안위를 걱정해 이들 나라에 떠나기를 마다한다면 이는 사랑에 빚진 한국인의 자세가 아닐 것이다. 지속적인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대열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극단주의적 무슬림들이 그들의 신앙에 근거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테러를 일삼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과 대항할 가장 큰 무기는 사랑이 돼야 할 것이다. 사랑만이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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