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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길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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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 리처드 포스터 (국제 레노바레 대표)
 

유명한 고전 '천로역정'에서 존 버니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은유로 풀이했다. 주인공인 크리스천은 장망성을 벗어나 천성까지 간다. 도중에 그는 간난산, 멸망소, 허영시 등의 장애물에 직면하지만 때로 안내자가 나타나 그에게 도움과 조언을 준다. 

주목할 것은 그의 길동무들이다. 버니언은 우리가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동행이 없다면 우리는 넘어질 것이다.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은 낙심하거나 길을 잘못 들어서기도 하지만 길동무가 그를 격려하며 좋은 충고를 준다. 예를 들어 순례자들이 자칫 잠들기 쉬운 미혹의 땅에서 크리스천과 소망씨는 서로가 잠들지 않도록 힘써 돕는다. 그때 소망씨가 말한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전 4:9)는 지혜자의 말은 옳아요." 

필자도 이를 경험하고 있다. 나는 '초능력 제자'가 되고 싶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삶을 살고 싶을 뿐이다. 영성훈련 그룹에서 이런 도움을 받고 있다. 매주 필자는 네 명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모임을 가진다. 그들도 나와 함께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로 언약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경건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종교 행위로 천국 길을 얻으려 하지도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상호 책임의 은혜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필요시 서로에게 조언을 주는 것이다. 매주 모일 때 우린 세 가지 일을 행한다. 첫째, 지난 한 주간을 뒤돌아보며 즐거웠던 일과 힘들었던 일을 함께 나눈다. 둘째, 오는 한 주간을 바라보며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힘이 되어줄 특정 훈련 과제를 계획하고 다짐한다. 셋째,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과 관심사를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궁극적 목적이 달성된다. 그 목적은 격려다. 모일 때마다 새로운 충전과 감동을 얻는다. 외로운 '방랑자 신앙'은 가라. 혼자 가려 하지 말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결코 한 사람씩 보내지 않으셨다. 

레노바레 영성훈련은 그룹 모임을 통해 도움을 얻고 있다. 이 모임은 7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인도자의 서두 발언을 시작으로 2단계는 언약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그리스도께 대한 헌신을 표명한다.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어 영적 훈련, 영적 은사, 섬김의 행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추구한다. 3단계는 공통 훈련 분야로 관상과 기도, 거룩한 삶, 은사, 사회정의, 복음전도에 시각을 얻는다. 4단계는 자아성찰 질문들을 던진다. 지난 한 주간 어떻게 보냈는가. 다음 주 계획에 대해 얘기한다. 5단계는 기도 제목들을 나누고 6단계는 중보기도를 드린다. 7단계는 맺는 말을 하며 주기도문으로 마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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