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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휴전선 너머 ‘당연한 일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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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휴전선 너머 ‘당연한 일들’에 대하여 


휴전선 이북에서 벌어지고 있는 독재와 인권 탄압, 전쟁 획책 등의 행위들은 이제 결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게 됐다. 대를 이은 김정일 정권의 악명이 워낙 높은지라 전 세계가 그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대책 마련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북한과 바로 맞닿아 있고, 한 핏줄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북한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익숙해져 버렸는지, 어떤 끔찍하고 황당한 사건이 터져도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북한에 대량 아사가 발생해도,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해도, 그 순간 놀라고 슬퍼할 뿐 이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북한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들이, 그저 ‘당연함’으로 받아들여도 괜찮은 것들인가. 우리는 단지 ‘북한이니까…’라는 너무나 쉽고 짧은 생각으로 저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판단하고, 그럼으로써 한 국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저 땅을 위해 져야 하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공개처형과 수용소에서의 고문, 강간과 성폭력 등 정권 차원에서 온갖 반인륜적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북한 최고통치자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기 위해 조직된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가 최근 북한의 지하교회 탄압 및 공개처형·행방불명자 명단을 일부 공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33세의 한 여성은 성경책을 배포하고 체제비판자를 조직하다 적발돼 자신은 공개처형 당했고, 가족들은 함북 회령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다. 이러한 내용을 공개한 도희윤 대표는 “여러 경로를 통해 공식 확인된 5명만 공개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종교인들을 반체제 성향으로 보기 때문에 공개총살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를 나눈 동포, 더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된 이들이 이토록 고통받고 위협 앞에 놓여 있는데 우리는 얼마나 기도하고 또 얼마나 행동하고 있는가. 물론 한국교회는 북한을 위해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후원하고 있다. 타 종교에 비해서도 더하면 더하지 못하지 않은 정도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시급함과 절실함을 갖고 있는가.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인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김 모 할머니가 연명치료기를 제거했을 때, 한 산악인이 고지를 눈앞에 두고 생사를 달리했을 때, 우리는 온 마음을 모아 안타까워하며 전 국민이 그 생명에 애도했다. 그러나 왜 북한에서 벌어지는, 더 끔찍하고 가슴아픈 일들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눈을 감고 침묵하고 있는가.

국민들이,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북한 땅을 자유화하고 복음화하기 위해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먼저 북한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일어나 세상을 깨우고, 북한 땅을 치유할 수 있도록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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