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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녀들에게 꼭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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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꼭 물어보세요!
 
- 강선영 원장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한 사람의 개인이 건강하고 행복하려면 가족 구성원의 전체 체계가 건강한 구조여야 한다는 가족치료 이론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불건강한 가족 체계 속에서 상한 마음을 가지고 힘겹게 살아가는 자녀들이 더욱 많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즘 상담실을 찾는 청소년들을 대할 때마다 마음 한 쪽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 청소년들은 엄마와 함께 방문하게 되는데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에서부터 이미 아이의 문제행동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아빠는 아예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아이는 아파서 비명을 지르는데 엄마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 것 같아서 엄마에게 심리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요청하지만, 엄마가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니까 치료는 도중에 중단되기도 합니다. 그 엄마에게는 아이의 비명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엄마나 아빠가 강박적이면 아이도 강박적이 되기 쉽고, 엄마나 아빠가 분노가 많으면 아이도 분노가 많은 유형으로 자라게 되고, 엄마나 아빠가 우울하면 아이에게도 그 우울이 내려와 같은 우울증을 앓게 됩니다. 엄마나 아빠가 극도로 억누르거나 공부를 하라고 아이를 몰아세우면 아이는 억압되어 숨도 쉬지 못하다가 죽고 싶어집니다. 아이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가도 부모는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상담자가 치료를 권유해도 엄마는 자기 얘기만 합니다.
“우리 애는 문제가 없어요. 지금 잠시 사춘기를 지날 뿐이에요. 그러니 치료를 더 받을 필요가 없어요.”

아이는 말합니다.
“나는 죽을 것만 같아요. 폭발해 버릴 것 같아요. 아파트에서 뛰어내려버리면 자유로워질 것 같아요….”

아이는 속으로 비명을 지르는데, 아이보다 더 병들어 버린 엄마는 무서운 얼굴로 아이를 다그치기만 합니다. 아이들의 문제가 부모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부모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아이들은 부모에 의해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고 돌보라고 우리에게 위임해 주셨습니다. 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고 잘 돌보고 건강한 사랑을 듬뿍 주어서 잘 성장하게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반드시 부모로서의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혹시 우리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없는지,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상처와 아픔을 주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성찰해야 합니다.

더 분명한 성찰은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에게 수시로 물어보고, 엄마나 아빠에게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내도록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정은 억압된 가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정은 건강한 가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가정 모두가 건강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혹시 아빠나 엄마로 인해 상처받은 일이 없는지, 억압받고 있지는 않는지, 무슨 힘든 일이 있는지…. 그 하나의 질문으로 인해 나의 소중한 자녀는 지금까지의 아픔을 치료받게 되어 새 힘을 얻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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