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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결의 전통, 괴로움 아닌 기쁨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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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의 전통, 괴로움 아닌 기쁨 가져다 준다 

- 독수리기독중고등학교 백영호 목사


딤전 4:6-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성결은 선함으로 불타고 있는 것이다.”(월터 라우쉔부쉬)

오늘날 성결은 별로 인기 있는 주제가 아니다. 사람들은 성결보다는 ‘재미’나 ‘이익’ 혹은 ‘행복’을 구한다. 성결을 추구하는 이들을 고귀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세상과 동떨어진 기인(奇人)으로 바라보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성결 대신 물질과 재미와 행복을 추구하지만, 오히려 자꾸만 빈곤한 삶으로 추락하는 자신을 발견할 뿐이다.

예수님의 모델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후, 시험 받기 위해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가셨다. 예수님은 유혹을 겪으면서도 아버지께서 당신을 보내어 이루게 하신 사역에 충실하셨고, 끝까지 진실과 순전함을 보이셨다. 그분은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심’으로 성결의 모델이 되신다(히4:14).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은 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 죄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인데, 하나님은 죄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계신다.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우리 행복과 자유를 가로막고 죄책감만 안겨주는 무거운 규율’로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에게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주며 진정한 기쁨과 자유가 있다. 그러므로 성결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거의 유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회사의 운동

18세기 초 옥스퍼드 대학의 존 웨슬리(감리교 창시자)는 죄악의 습관에서 벗어나 거룩함을 회복할 목적으로 친구들과 ‘Holy Club’을 조직했다. 이들은 규칙(Method, 그래서 감리교인을 Methodist라고 함)을 만들어서 철저하게 지켰고, 이들의 노력은 수십 년 동안 주목할 만한 열매를 가져왔다. 그래서 많은 역사가들은 영국 사회가 도덕적으로 가장 순결했던 시기를 감리교의 부흥의 때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어떻게 할 것인가?

① 마음의 성결을 위해 성령께 기도하고 들으라.

성령님은 이름 그대로 ‘거룩의 영’이시다. 성령님은 우리의 성결을 위해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 그러므로 성령님과 교제는 성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성령님과의 생동감 있는 교제 없이 성결은 있을 수 없다.

② 하나님의 말씀으로 유혹에 대항하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킴으로 유혹에 빠졌지만,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을 정확히 사용하여 유혹을 물리치셨다. 말씀으로 마음을 채울 뿐 아니라, 그 말씀을 자주 꺼내어 성령의 검으로 사용해야 한다.

③ 하루 정도 금식하라.

우리는 무슨 특별한 일을 위해서만 특별한 금식을 하는 경향이 있으나, 성결의 전통은 규칙적인 금식을 권한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하루 혹은 한 달에 하루나 이틀을 금식하며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금식(fasting)은 하나님과의 잔치(feasting)이다. 이런 훈련된 금식은 성결의 훈련에서 아주 유익한 도구가 된다.

④ ‘혀’를 길들이라.

성결에 있어서 마음과 생각이 근원이라면, 행위에 있어서 실마리가 되는 것은 ‘혀’ 즉 우리의 말이라 할 수 있다. 혀는 가장 작지만 온 몸을 제어하는 키와 같기 때문이다(약3:3-4). 예수님도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다(마15:11). 혀를 길들일 때 자유와 평안을 얻게 된다.

며칠 전, 오랜 만에 만난 백발이 성성하신 어느 전도사님의 고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저는 지난 2년의 연단 과정을 통해 나의 관심이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렇다. 이 세상에 성결 외에는 우리가 추구할만한 귀한 것은 결코 없다. 하나님은 성결한 백성과 거룩한 나라를 원하셨다. 성결의 전통은 우리에게 즐거움 대신 괴로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참된 즐거움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이것은 단지 내생뿐 아니라 금생을 위한 약속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딤전4:7).

(제임스 스미스 외,『영성훈련을 위한 아홉 번의 만남(두란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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