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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밖을 지향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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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지향하는 교회  

- 레너드 스위트 (드루신학대학교 석좌교수) 
 

아주 작은 수의 기독교인들만이 교회 '밖'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교회 '안'에서만 도움이 되곤 한다. 동그란 원을 만들어 손에 손을 잡고 서로를 바라보면서 기도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원 안으로 얼굴을 향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도를 더욱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번에 원을 만들어 기도를 할 기회가 있거든 그때는 얼굴이 밖을 향하게 하면서 해보길 바란다.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데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이 경험을 통해 '밖을 향하는 교회'가 당신과 당신의 기도 동역자들에게 어떠한 느낌을 주는지를 살펴보길 바란다. 

성경은 교회의 '밖을 향해' 이야기한다. 성경은 창세기에서부터 "온 땅에 충만하라"고 말한다. 바벨탑의 중앙 집중화 계획은 저지되었고, 사람들은 다시 흩어지게 된다. 아브라함은 거주할 약속의 땅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열방을 향해 축복할 사명을 부여받았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열방의 빛'이 되어야 함을 말하고 제자리에 안주하려는 그들의 습성을 경고하였다. 

예수님이 오신 후 그의 제자들은 '열방'으로 보냄을 받았다. 이것은 열방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아브라함과의 옛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보여준다. 교회는 예루살렘으로부터 흩어지게 되었고, 20세기 교회의 역사는 밖을 지향해 왔다. 

'밖'(out)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예를 들면 '집을 벗어난'(outdoor) '구호 활동을 펼치는'(outreach) '더욱 빛을 발하는'(outshine) '오래 삶을 영위하는'(outlive) '초월적인 사랑을 하는'(outlove) 등을 들 수 있다. 

교회가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때 어느 저자가 말한 것 같이 교회는 경계와 배척의 장벽과 혼자만의 영역을 만들게 된다. 반대로 밖을 지향하는 교회가 될 때 경계는 변방으로, 장벽은 열린 문으로, 혼자만의 영역은 쌍방의 약속으로 대체된다.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가장 나쁜 죄악은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하여 장벽을 치는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와 관련해 밥 로버츠는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 밖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Kingdom IN-Kingdom OUT)라는 말을 하였다. 

어떤 마을에 두 개의 교회가 있다. 한 교회는 당신의 사랑을 배우려고 더욱더 모여들지만, 밖으로 집중하는 것을 끊임없이 피하고 있다. 다른 교회는 모이는 것을 기뻐하며, 사방이 꽉 막힌 세상 속에서 봉사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것을 더욱 기뻐한다. 

어느 교회가 당신의 마음속에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는가. 이 두 개의 교회 중 어느 교회가 당신의 교회와 유사한가.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번역/정리: 감신대 김영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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