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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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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영국에서 열린 비교 종교학 회의에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기독교 신앙의 독특성을 찾아 토론에 들어갔다. 그들은 여러 가지 답을 하나씩 지워 나갔다. 성육신?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현현한 이야기는 타종교에도 있다. 부활? 사자의 환생 기사 역시 타종교에 있는 것이다. 토론이 길어지고 있는데 루이스가 방을 잘못 찾아 들어왔다. "토론 주제가 뭡니까?" 그의 질문에 동료들이 전세계 종교 중 기독교만이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는 중이라고 말하자 루이스가 답했다. "그거야 쉽죠. 은혜 아닙니까?"
얼마동안 토론이 계속됐지만 참석자들도 같은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값없이 조건 없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개념은 인간의 모든 본성과는 상반되는 것 같다. 불교의 고행, 흰두교의 업보, 유대교의 언약, 이슬람교의 법전, 노력으로 인정받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감히 하나님의 사랑을 무조건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기독교뿐이다.
예수님은 은혜에 대한 우리의 본능적 저항을 잘 아셨기에 은혜 이야기를 더 자주 하셨다. 선인에게나 악인에게나 고루 비취는 햇빛, 심지도 거두지도 않고 거저 먹고 사는 새, 가꾸는 이 없어도 험한 산자락에 절로 피는 들꽃 등,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찬 세상을 보여 주셨다. 현지 인이 보지 못하는 것도 외국 관광객은 짚어 내는 것처럼 예수님은 어디서나 은혜를 보셨다. 그러나 예수님이 은혜를 분석하거나 정의하신 일은 한 번도 없다. 은혜라는 단어도 그의 사용하신 적이 없다.
"바베트의 만찬"이란 영화에서 로벤헬름 장군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모두 은혜란 우주 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어리 석고 시야가 짧다 보니 하나님의 은혜마저 유한한 줄 압니다.…눈이 열리는 순간에야 은혜의 무한 함을 보고 깨닫게 되지요. 친애하는 여러분, 은혜가 요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믿음으로 기다리다 감사로 인정하면 그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그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면
그것이 참된 삶이라고 봅니다.
사도 요한은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 1:17)고 말했다. 오랜 세월 그리스도 인들은 진리를 논의하고 판정하는 일에 엄청난 힘을 쏟아 왔습니다. 은혜는 어떤가? 은혜에서 남보다 앞서려는 교회를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은혜는 기독교가 세상에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요. 복수보다 강하고 인종 차별보다 강하고 증오 보다 강한 힘을 발하는 영적 신성(新星)이다. 슬픈 일이지만 이 은혜에 갈급한 세상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조금도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은혜에 한없이 감격하며 살아 갈 때 세상에 빚이요 소금이 될 줄 믿는다.


2000년 2월 6일
성림교회/김 영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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