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앙시] 회복 ― 평양 대부흥 100년에 부쳐

회복 ―평양 대부흥 100년에 부쳐  

- 손창배 (문창교회 집사>

(8월 31일자 '북한선교를 결심한 이유'를 읽고)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주여
북녘 땅 흰 옷 입던 주의 백성들을 기억하소서
언제까지 우리에게 노하시며
언제까지 주의 얼굴을 숨기시겠나이까

성전은 다시 세움을 받지 못하고
주를 향한 노래가 끊긴 지 반백년
슬픔과 애통마저 잦아들어 죽음처럼
괴괴한 땅

아,
네가 언제 동양의 예루살렘이더냐
너 그립던 목소리, 그 광야의 목소리
예수천당 불신지옥
예수천당 불신지옥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지도상에도 없던 동방의 
작은 나라에
복음의 부스러기를 주셨습니다

이제 백년
일만 선교사가 복음을 되들고 땅 끝까지
뛰어갔습니다

작은 부스러기도 귀히 보시는 주여
우리 동포
우리 민족
흰 옷 입던 주의 백성들
우리 위에 주의 노를 거두시고
이 땅을 회복시켜 주소서

수천의 헌신된 젊은이가 주의 날을 
기다리오니
주는 우리에게로 돌아오소서, 돌아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의 날을 새롭게 하시고
옛적과 같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다시는 주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치셨으나 도로 싸매어 
주실 것이니
불신과 분단의 벽을 허물고 하나되게 하소서

우리는 말이 틀려 알아듣지 못하는
민족이 아니오니
다시는 서로 칼을 들어 전쟁을 
연습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대동강변에 앉아 옛날을 
그리워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애가를 그쳐 주시고
눈물을 씻겨 주소서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모든 구원이 주께로 말미암음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평양 신의주 함흥 청진 원산 개성을 품은
수천의 청년 학생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이루어 주소서
오직 주만이 우리의 회복자입니다
주는 대대로 우리가 부를 찬송이시며
우리 구원의 뿔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