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세 나무의 꿈

첨부 1


세 나무의 꿈

 
아주 먼 옛날, 어느 산마루 위에 아기나무 세 그루가 살고 있었대

하루는 나무들이 서로 꿈을 이야기했지. 첫째 나무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어.
"저 반짝이는 별들 좀 봐. 다이아몬드 같지 않니? 그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
운 보석함이 될 거야!"

둘째 나무는 흘러가는 냇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어.
"냇물이 흘러서 어디로 갈까? 넓고 시원한 바다로 나가겠지?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크
고 튼튼한 배가 되고 싶어. 멋진 왕을 모시고 거센 물결을 헤쳐나갈 것을 생각하면 벌
써부터 가슴이 뛴단 말이야!"

셋째 나무는 분주하게 돌아가는 산아래 마을을 내려다보며 말했지. "
나는 이 산마루를 떠나고 싶지 않아. 그냥 여기 서서 키가 아주 커졌으면 좋겠어. 큰
키로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 있으면 사람들이 나를 보며 크신 하나님을 생각하겠지?
그래, 나는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될 거야."

그리고 세월이 흘렀어. 해도 비치고, 비도 내리고 눈도 내리기를 여러해. 어느덧 세
그루의 아기 나무도 커다란 나무가 되었지.

어느 날 나무꾼 세사람이 산마루로 올라왔단다. 첫째 나무꾼이 첫째 나무를 보고 말했
어. "아름다운 나무로군. 아주 안성맞춤이야!"

그리고는 도끼로 내려쳤지.

둘째 나무꾼이 둘째 나무를 보고 말했어. " 튼튼한 나무로군 아주 안성맞춤이야!"

그리고 둘째 나무를 베었지.

셋째 나무는 마지막 나무꾼이 두려웠어. 그래서 큰 키로 하늘을 가리키며 꼿꼿이 서
있었지.

그런데 그 나무꾼은 쳐다보지도 않고 이렇게 중얼거리는 거야. "난 아무거나 괜찮아"

그리고 셋째 나무를 베었지.

첫째 나무는 보석함이 되지 못하고 가축들의 여물을 담는 구유가 되었어.

둘째 나무 역시 큰 범선이 아니라 조그만 고깃배가 되었지.

셋째 나무는 길고 두툼한 기둥으로 만들어져서 목재소 뒤뜰에 싸여 있었고... 곧고 키
가 컸던 셋째 나무는 원망하듯 투덜거렸지.

'이게 뭐야? 난 그 산에 남아서 하늘을 향해 서 있고 싶었는데....'

그리고는 세월이 흘렀단다. 세 그루의 나무들은 어릴 적 꿈들을 다 잊어버렸어.

첫째 나무로 만든 구유는 마구간에 있었지. 어느날 잠. 한 젊은 여인이 와서 그 구유
에 아기를 눕히는 거야.

그러자 찬란한 황금 별빛이 구유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지 않겠어? 여인의 남편이 "집
에 있었으면 내가 아름다운 요람을 만들어 주었을 텐데."하고 나즈막히 말했어. 그말
에 아기의 어머니는 남편의 손을 꼭 잡고 살며시 웃었지.

그리고 깨끗하게 잘 깎인 구유에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말했어. " 구유가
참 아름답군요."

그제서야 첫째 나무는 깨달았지. '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보석을 담
고 있구나.'

둘째 나무로 만들어진 고깃배는 이미 낡을 대로 낡았지. 어느날 해질 무렵이었어.

피곤에 지친 한 남자가 친구들과 함께 그 배에 올라탔어. 배가 바다로 나가자 그 남자
는 잠이 들어버렸지.

갑자기 큰 폭풍이 쳐서 둘째 나무는 너무나 무서웠어. 자기 몸으로는 이 거센 폭풍우
를 뚫고 갈 자신이 없었지.

그때 자고 있던 남자가 소리쳤어. "잠잠하라!" 그러자 폭풍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내
잠잠해졌지.

그제서야 둘째 나무는 깨달았지. '아, 내가 하늘과 땅의 왕을 모시고 있구나.'

어느 금요일 아침이었어.
셋째 나무는 목재소 뒤뜰에 있다가 그날 아침 밖으로 나오게 된거야.

셋째 나무는 한 남자의 어깨에 걸쳐진 채 질질 끌려가고 있었지. 그러더니 병사들이
와서 그 남자의 손발을 묶고 셋째 나무의 몸에다 못을 박고 말았어!

셋째 나무는 수치감과 잔인함에 몸을 부르르 떨었어. 그로부터 사흘 뒤 일요일 해뜰
무렵, 세상은 온통 새롭게 변해 있었어. 셋째 나무는 그것이 모두 하나님의 사랑 때문
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단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첫째 나무는 더욱 아름답게 되었고, 둘째 나무는 더욱 튼튼하게
되었지. 셋째 나무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그 나무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을
떠올리게 되었단다.

그건 세상에서 가장 키 큰 나무가 되어 우뚝 서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일이었지.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요?

주님을 기대해요..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