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목회자와 차량 절도범

첨부 1


신학교 일학년때의 일이 다.

당시 나는 버지니아 주 리치몬 드 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현장 실습을 하고 있

었다. 그 교도소는 철문이 장엄한 소리를 내면서 열리 고 닫히며 춥고 오싹한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었다. 교도소 내 의무실에는 내 또 래의 청년이 한 명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의 눈은 경직되었고 화가 났으 며,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언제나 상처받은 모습이었다. 그 가 큰 소리로 내게 한 첫 환 영사는 이것이었다.

"설교나 하는 인간이 하나 더 나 타났군. 전부 위선자라니까."

"맞는 말씀입니다. 당신도 위선 자이기는 마찬가지니 우리 동병상 련이나 나누어

봅시다." 나는 그렇게 응수를 했 다.

그는 늘 하던 대로 내게 비난 의 말을 쏘아 댔는데 내 대 답은 그의 예상을 빗나간

듯했다. 그 이후 우리의 규칙적 인 만남은 매주 시작되었고 다른 죄수들이

침대에 누워 귀를 기울이고 있 는 가운데 그는 자신의 이야 기를 들려주었 다.

그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고 그는 거리를 떠돌아다니다가 자동차를 훔쳐타고

다니며 먹을 것을 구했다. 그러 다가 붙잡혀서 차량 절도로 감 옥에 오게 되었다.

특수 작업을 하지 않으려고 자 신의 발에 휘발유를 주사했고 그 덕택에 그의 발은

영원히 불구가 되어 절단해야 할 지도 몰랐다.

그가 화가 나 있는 것은 어쩌 면 당연했다. 나는 그로 인 해 가슴이 아팠 다.

우리는 점차 서로를 존중하게 되 었고 때로 함께 웃기도 했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토론도 했다. 그의 말 솜 씨는 부드러워졌고 우리는 친 구가 되었 다.

그는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으 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곳에서의 현장 실습 이 끝이나고 나는 시골의 한 교회로 현장

실습지를 옮기게 되었다. 그와 헤 어지는 것이 못내 슬펐고 그 역 시 같은

감정이었다. "설교가 양반 ... 오늘 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인가 요?"

"그런 것 같군요. 많이 보고싶 을 겁니다." 내가 대답했 다.

그는 자신의 침대 쪽으로 나 를 손짓해서 불렀다. 팔로 내 목을 감더니 갑자기

내 귀를 끌어당겨 자신의 입 으로 가져갔다. 그러더니 내 귀에다 대고 차량 절도의

요령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닌가. 열쇠 없이 차의 시동을 거는 법과 어떤차가

훔치기에 가장 용이한지 그리고 어 떤 절도 방법이 어떤 자동 차 메이커에 가장

효과가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했 다.

나는 한마터면 웃을 뻔했 다. '목회자인 내가 차를 훔쳐?'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나는 왜 그가 그런 행동을 했 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그가 평생 동안 개발

해 온 자신만의 노하우, 즉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을 내게 주고 있는

것이었다.

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 나 는 말을 더듬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자동차 열쇠를 잊어 버려 도 이제 시동거는 것은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두 빰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고 나는 빨리 돌아서서 나왔 다.

그 순간 나는 사랑이란 참으 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 로버트 맥뮬런 2세 - (사랑하는 가족에게 읽어주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