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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바보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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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사랑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목숨처럼 사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가 전쟁터로 가게 됐습니다. 남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서 돌아오겠노라 다짐했고 여자는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노라 약속했습니다.
전쟁은 치열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매순간 숨통을 조여 왔지만 남자는 오로지 사랑하는 이에게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수많은 전투를 치러냈습니다. 하지만 얄궂은 운명은 남자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적진으로 진격중 무릎에 폭탄 파편을 맞은 것입니다.
"으아아악!"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고 말얐습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몸은 예전과 달랐습니다. 한쪽 다리만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게 그의 현실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 불구가 된 남자는 이런 모습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 나타느니 차라리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한편 애인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여자는 어느 날, 남자의 전우로부터 그가 전사했다는 편지를 받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그만 앓아눕고 말았습니다.
무심한 세월이 한달 두달, 일년 이년, 물처럼 흘러갔습니다. 전탱터에서 돌아와 행여 여자의 눈에 뛸가 숨어 사는 남자에게 그녀의 결혼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자는 가슴이 아렸지만 그녀가 행복해진다면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먼발치에서 마지막으로 얼굴이나 한번 보려고 여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조용한 주택가 낮은 담장 너머엔 남자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자가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남편과 함께 있었습니다. 한쪽 다리만 잃고도 여자앞에 나서지 못했던 남자는 숨이막혔습니다.
"헉! 바보같이 바보같이......"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잊지 못해 전쟁터에서 두 발을 잃은 다른이의 손발이 되어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상대방에게 보여줄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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