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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피아노와 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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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와 포르테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께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왕상29:12)


음악에서 피아노는 "여리게, 부드럽게"를,
포르테는 "세게, 강하게"를 의미하는 악상 기호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피아노보다 포르테를 좋아합니다.
보다 세고 빠르고 강한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상식이 20세기 말의 현대인들을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강력한 정치는 모 정당의 슬로건이었고,
강력 고속 엔진은 어느 자동차 회사의 소원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포르테 선호 현상은 소화제 광고에서까지 팽배합니다.
지휘봉을 크고 힘차게 휘두르고 난후
"포르테는 강하다는 뜻입니다."라고 액센트까지 주어가면서
설명하는 국내 유명 지휘자의 말은
포르태는 분명 피아노보다 우월한 것이며
좋은 것임을 암시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에서도 포르테가 정말 좋은 것일까요?
성경은 오히려 "약한데서 온전하여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갈멜산에서 엘리야를 통하여
불로써 응답하신 하나님은 강하신 하나님이셨지만,
자기를 죽이겠다는 이세벨의 협박에 도망친
그 엘리야를 호렙산에서 만나신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일어났지만,
또 엄청난 지진과 뜨거운 불이 일어 났지만
하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 후에 오직 세미한 소리(아마 피아노시모 정도였을 것입니다)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고운 모양도,
풍체도,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나사렛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약해빠진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삶을
그가 다 이루었을 때 하나님은
예수를 그리스도와 주가 되게 하셨습니다.
만왕의 왕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같이 피아노의 방법을 취하셨은즉,
그의 형상을 따라 회복된 우리도
그 길을 따르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오히려 그 길은 더욱 어려운 길이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이렇게 간절해지는 것입니다.

실제 성악을 전공하는 이나
악기를 다루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포르테보다 피아노를 연주하기가
더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슬퍼하지 맙시다.
오히려 이 연약함을 즐겨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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