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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화목과 연합,새로운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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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과 연합,새로운 이정표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우리 곁에 이슬람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슬람은 88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을 본격적인 선교 대상으로 정한 이후 2005년에는 한국 모슬렘 선교 5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고 급기야는 이슬람 대학을 세우려고 경기도 용인에 땅을 샀다. 그러나 용인지역 목회자와 교회가 반대를 하는 바람에 그 땅에 건물을 못 짓고 보상을 받아 경기도 연천에 땅을 샀다. 그런데 그 땅은 다른 땅이 아니라 어느 교회 땅이었다. 그 교회는 분쟁을 하다가 그만 이슬람에 땅을 처분해 버리고 만 것이다. 물론 모르고 땅을 판 것이지만,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예언적 경종이요, 예시적 도전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세계사를 보면 비잔틴 제국이 금방 무너지지는 않았다. 동로마제국이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멸망할 때는 오스만투르크가 급부상하는 상황이었고 비잔틴제국이 쇠퇴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전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잔틴 제국이 쇠약해지게 된 이유는 교회의 타락과 종교지도자들의 부패 때문이었다. 제국의 황실에서는 과도한 세금을 걷고 교회지도자들은 권력자들과 결탁하여 권력의 부스러기를 얻어먹었다. 

결국 교회는 귀족화가 되었으며 종교지도자들의 권위는 땅바닥에 실추됐다. 더구나 교회는 화상숭배 등 교리전쟁과 기득권 싸움으로 힘을 잃어버렸다. 그랬을 때 서민 기독교인들과 변방의 백성들은 제도적인 기독교가 아닌 새로운 기독교를 열망하게 되었다.

바로 그때 오스만투르크가 점령을 해 오면서 "우리는 점령군이 아니라 로마제국과 귀족화된 교회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이다"라고 선전을 하였다. 변방의 백성들이 오히려 성문을 열고 길을 터준 것이다. 그래서 비잔틴제국은 하루아침에 멸망해 버린 것이다.

그뿐인가?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 역시 기독교 영향권 아래 살았고 그의 부인은 아주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종교개혁자 칼뱅도 데살로니가전서 2장 8절을 주석하면서 무함마드는 배교자 이단이라고 말했다. 결국 무함마드는 귀족적이고 사치를 일삼은 교회와 지도자들을 바라보면서 반기독교적인 내면의 동기와 열망으로 이슬람교를 창시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이슬람교의 후예인 오스만투르크에 의해서 비잔틴제국은 망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천 어느 교회의 땅을 이슬람교에서 매입했다는 것은 심각한 경종이요,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다음주면 한국교회 각 교단들이 대부분 총회를 한다. 그런데 몇 교단은 벌써 항간에 분쟁의 소용돌이로 사고 교단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격렬한 분쟁이 예견된다. 물론 이슈가 있을 수 있고 격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쟁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부질없는 기득권 때문에 충돌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러시아에서도 성직자의 가운의 길이를 길게 할 것이냐, 짧게 할 것이냐를 놓고 불필요한 논쟁을 벌이다가 볼셰비키 혁명으로 망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 교계는 지금 군웅할거 시대의 새로운 영웅의 출현이 아니라 화해와 연합을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 우리는 힘을 합해야 한다. 아군끼리 싸울 것이 아니라 적군과 싸워야 한다. 아군끼리의 화목과 연합 그리고 일치된 전진, 이것이야말로 한국교회 미래의 소망이요, 이정표이기 때문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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