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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 소원은 눈 하나가 장님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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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의 랍비들의 이야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두 여행객을 만나 같이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은 욕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한참을 여행하다가 천사가 그들과 헤어질 때가 되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말하기를 "두 분 중에서 먼저 저에게 소원을 말하는 분에게는 제가 그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에게는 첫째 사람이 얻을 것의 갑절을 드리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욕심이 많은 사람은 상대방보다 갑절을 받고 싶은 생각에 먼저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기심이 많은 사람은 상대방이 자기보다 더 많이 얻는 것을 견딜 수가 없어서 말을 못했습니다.

이렇게 한참 동안을 서로 눈치만 보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다 못한 욕심 많은 사람이 시기심이 많은 사람의 목을 잡고 말하기를 "자네가 먼저 말하게!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걸세"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시기심 많은 친구가 할 수 없다는 듯이 말하기를 "내 소원은 눈 하나가 장님이 되는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시기심 많은 사람은 애꾸가 되었고, 욕심많은 사람은 두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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