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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봐, 턱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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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턱을 들어 
 

  소련의 어느 지하교회에서 어떤 목사가 엄한 경고를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복음을
증거하다가 결국은 체포되어 시베리아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지고 말았습니다.
그에게는 아주 절친한 이발사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발사는 친구의 체포 소식을 듣고
수주일 동안이나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가 어디론가 말도 없이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이발사는 시베리아로 가서 바로 그 수용소에서 일자리를 구했던 것입니다. 그가 하는
일이란 한 간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묵묵히 죄수들의 머리를 이발만 해야하는 대단히
지루한 일이었습니다. 그가 그 일을 한 지 수주일이 지나고 또 지난후에, 오, 그의 친구인
목사가 드디어 이발을 하러 온 것입니다. 감시하는 간수 때문에 그는 글썽거리는 눈물을
삼키며 친구의 머리를 정성스레 깎아주고는 친구에게 긴 침묵을 깨고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이봐, 턱을 들어!!" 짧은 만남이 있고 수개월이 지난 후에 또 다시 친구의
머리를 깎으며 그는 이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봐, 턱을 들게나. 턱을 들라구!"
이발사는 수년이 지나는 동안, 그 친구 목사를 자주 대할 수 없었고, 또 몇 차례 밖에
말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매번 그의 말 (*'턱을 들어'란, 관용적으로 용기를 잃지
말라는 뜻이다­편집자 주)은 친구로 하여금 용기와 소망을 잃지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육신의 연약함이나 깊은 영적 침체, 자기 연민, 낙담과 좌절의 늪에 빠져
계신 분들을 생각합니다. 오래전, 한 이발사가 역경중의 자기 친구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외쳤던 바로 그 말을 여러분들께도 외칩니다. "턱을 드세요. 턱을 들라구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꺾어진 무릎에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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