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상처들은 자기의 법대로 움직인다.

첨부 1



상처들은 자기의 법대로 움직인다.


마음의 상처들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만 일단 상처가 생겨나면 그것
은 그 나름대로 자율성을 가진다. 그것들은 사람들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 그 상처들은 자기의 법대로 움직인다. 사람들이 그 상처를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그 상처를 없이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없어지지 않는
다. 상처들이 자기의 법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처의 법을 먼
저 알아야 그 상처에 대처할 수 있다. 상처의 법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상처는 한 번 받으면 그것이 치유되기 전까지는 없어지지 않고 우리 속에 그대
로 남아 있다. 상처도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우리 속에 그냥 남아 있
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라난다. 그리고 언제든지 기회만 있으면 밖으로 나온다.
그 때마다 그 상처는 자라난다. ㄱ 부부의 경우에 그들 속에 숨겨진 마음의 상처들
은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언제든지 밖으로 나와서 그들 부
부에게 아픔을 주고 상처는 점점 커져갔다.

2) 상처는 우리에게서 자유와 기쁨과 행복을 빼앗아 가버린다. 우리가 자유를 누
리고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맞아서 그것을 즐기려고 할 때마다 우리 속에 숨어 있던
상처들은 틈새를 비집고 나타나서 즐거움을 파괴시켜 버린다. ㄱ 부부의 남편은 헤어
졌던 부인과 재결합을 한 후에 아내와의 사이에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 보려고 마음을
썼다. 그런데 부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뭔가 새로운 행복의 시간을 만들려고 그 부
인의 얼굴을 보면 과거에 자기를 배반하고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겼던 그 모습이 영상으
로 떠오른다고 고백하였다. 그는 사랑의 언어를 나누려고 그렇게 준비하고 연습했다
가도 부인의 얼굴 위에 겹쳐서 나타나는 과거 때문에 오히려 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것
이다. 과거의 상처는 오늘의 행복을 빼앗아 가버린다.

3) 상처는 인간관계를 파괴한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상처는 우리에게 날카로운
침을 만들어 준다. 그 침이 상대방과의 좋은 관계를 깨뜨리고 아픔을 만들어 버린
다. 상처입은 마음은 불안과 열등감, 자존감의 상처, 두려움과 자기방어의 벽, 자신
감의 상실, 불신과 혼란등을 만들어 낸다. 이런 감정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밖으
로 나와서 사람들을 불신하게 만들며, 두려워하게 만들며, 자기를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게 만들고, 그래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주 피상적으로 만들어 버린다. 또한 상
처입은 사람들은 상처입기 쉬운 취약한 점들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조금
만 건드려도 참지 못하고 아파하고 폭발하고 괴로워한다.

4) 마음의 상처는 마음에만 남아 있지 않는다. 그 상처는 우리의 몸에 영향을 주
며,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에게도 영향을 주며, 심지어는 가정과 후손들에게까지 흘
러간다. 마음의 상처는 그 사람의 전 인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서 그 사람의 생각이
나 감정이나 어떤 결단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상처의 사람은 술취한 사람
이 술의 지배를 받듯이 상처에 지배를 받아서 상처가 시키는 대로 움직일 때가 많
다. 그에게 아무리 천하를 뒤덮을 만한 지식이 있고 사려깊은 인격이 있다고 할지라
도 상처를 입으면 그 상처 때문에 자기의 진정성 있는 인격은 숨어 버리고 상처의 인
격이 그를 지배한다. 그래서 그의 신체적인 생활이나 영적인 생활이나 인간관계나 또
는 가정생활이 상처의 흔적을 가지게 되며 이것은 가족 식구들에게 뿐 아니라 후손에
게도 유전된다.

5) 마음 한 구석에 생긴 상처는 우리의 마음판 전체를 깨뜨리는 힘이 있다. 그것
은 마치 깨어진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 전체가 깨어진 것 같이 보이는 것과 같
다. 우리의 마음 한 구석에 상처가 생기면 우리의 마음은 그곳으로 집중이 되고 거기
에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잡게 된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은 거기에 자리를 틀고 앉아
서 나와 너와 세상을 본다. 그러면 나도 너도 세상도 깨어진 세상으로 보인다. ㄱ
부부의 근본 문제는 남편이 아내를 있는 그대로 용납하지 못하고 아내를 자기가 원하
는 대로 바꾸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아내에게는 수십년간 습관이 되어온 수다스러움
이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수다수러워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았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에게 그것을 고치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수십년간 습성화되어온 그것을 어떻
게 쉽게 고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들 부부는 쉬임없이 싸우고 그 때문에 서로에
게 상처를 입혀 왔다. 아내는 남편의 쉬임없는 잔소리를 들으면서 자기는 어쩔 수 없
는 인간이요, 아무 쓸모없는 존재라고 믿게 되었다. 그녀의 문제는 수다수러움이었지
만, 이제 그녀는 자기의 어디에도 쓸만한 구석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모
든 것에 의욕을 상실하고 자기 멋대로 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더욱 불행해지고 따
라서 그 남편도 더욱 불행해지고 있다. 상처는 한 구석에서 일어났지만 그 파급효과
는 인격과 삶 전체에 미치고 있다.

.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