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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학대 총장 선출, 잡음 없이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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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학대 총장 선출, 잡음 없이 이뤄지길 [2009-09-19 06:38]


한국을 대표하는 신학대학교들이 총장 선출에서 잇따라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는 순수하게 신학을 통해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할 신학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교 발전에 발목을 잡고, 사회적으로도 지탄을 받을 수 있기에 관계자들의 기도와 변화가 요청된다.

먼저 총신대는 1년여 동안이나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거듭해온 끝에 얼마 전에야 가까스로 정일웅 교수를 선출했다. 특히 단독 후보로 추천받은 인사가 이사회의 파행으로 인해 자진 사퇴하고, 불과 1표 차 때문에 선출을 실패하는 등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들이 너무나 많다.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이미 소속 교단인 예장 합동의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당선자가 인준을 받고 지금쯤엔 본격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야 했건만, 만 1년이라는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버리고 말았다. 더욱이 그 시간 동안 총신대가 신대원 양지캠퍼스 송전탑 건립 문제로 큰 진통을 앓아왔음을 상기해 보면, 이 난국을 타개하고 이끌어갈 지도자가 공석이었다는 것은 너무나 뼈아프다.

고신대 역시 총신대와 흡사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돼 교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고신대학교 또한 세 차례 가진 이사회에서 각각 몇 차례나 투표를 거듭하며 총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번번히 근소한 차이로 총장 선출을 하지 못하게 됐다. 때문에 고신대는 10월 총장후보 공고를 시작으로 총장 선출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게 됐다. 그동안 외압설 등 각종 불미스런 소문과 사건들로 인해 학교의 명예에도 상처를 입었다.

이밖에 모 신학대학들의 경우 총장 당선자의 자격을 문제삼아 시위를 하거나 괴문서를 살포하는 등 부끄러운 모습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과 교회들이 고스란히 입게 됐다.

이제 학교 관계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은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이번 일들을 반면의 교사로 삼아 총장 선출 과정에 장애가 되는 규정이나 잘못된 관습들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이러한 일들이 단지 제도적 허점 때문에 발생하는 것만은 아닐 터, 계파간 대립 등 내부 알력을 해소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의 구성원 전체가 학교를 이끌기에 가장 합당한 지도자가 누구인지 선거 때만이 아니라 늘상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학교를 가장 사랑하고, 학교 발전을 이끌 능력을 가장 출중하게 갖춘 인물이, 학교 구성원 전체의 축복을 받으며 총장에 선출되고 취임하는 모습들이 신학대들마다 가득 차기를 소망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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