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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 위에 하나님 말고 다른 사람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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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하나님 말고 다른 사람 없소?

주일날 교회로 가야 할 집사가 등산을 좋아해서 산으로 갔습니다.  되돌아올 때는
이미 날이 저물었고 산을 거의 내려올 지경에는 캄캄한 밤이라 그만 잘못하여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이제 죽었구나.  집사가 주일을 빠뜨리고" 하는 생각과 함께 소나무 하나를 간신히 잡게 되었습니다.  주위가 캄캄한데 위를 보아도 도무지 오를 수 없고 손을 놓게 되면 저 밑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날 것을 생각하며 잡은 손을 더욱 움켜 쥐었습니다.
그는 절벽을 향하여 힘껏 소리질렀습니다.  "그 위에 아무도 없소?  사람 살리세요!" 
그러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죽음에 대한 공포와 무서움이 엄습했습니다. 
그 때 절벽 위에서 바로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났습니다.  "얘, 아무게 집사야." 
생명줄을 얻은 것 같은 기쁨으로 소리쳤습니다.  "얘, 여깁니다.  살려 주세요."  그러
다가 이상했습니다.  자기 이름을 이 밤중에 부르다니.  그래서 "누구십니까?" 물었습
니다.  그 때 언덕 위에서 "나는 네가 믿는 하나님이다."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만 계시는 줄 알았는데 이런 절벽에도 계셨군요.  그런데 괜히 사람들을 불렀군요.  하나님 빨리 올려 주세요.  팔이 아파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습니다."  살려 달라고, 빨리 올려 달라고 안달입니다.  그 때 다시 절벽 위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네가 진정 나를 믿느냐?  내가 진정 너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이럴 때 하나님 안 믿으면 어떻게 합니까?  오!  하나님, 그러지 마시고 빨리 올려 주십시오.  이제 팔의 힘이 다 떨어졌습니다.  잡은 손이 자꾸 풀려집니다.  정말 믿습니다.  비록 오늘 교회는 빠졌어도 제가 집사 아닙니까?  집사가 하나님 안 믿으면 누가 믿겠습니까?"  그 때 위에서 다시 소리가 났습니다.  "진정 나를 믿는다면 내가 너를 이 위로 올려 줄테다.  그러나, 먼저 네가 잡고 있는 손을 놓아라." 하였습니다.  그 소리에 그는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이 손을 놓으면 박살이 나는데...  하나님이시라 했고 올려 준다고는 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하나님이 실수하신다면 정말 박살날텐데...."
한참 고민하던 집사는 결국 "아이고 하나님, 이 손을 놓으면 죽는다니까요." 하고는 더욱 큰 소리로 "그 위에 하나님 말고 다른 사람 없소?  살려 주시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믿음이란 옷을
못에 거는 행위입니다.  못이 있는 한 옷이 걸려 있습니다.  유한한 인생이 무한의 신
에게 생을 걸어놓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만에 하나 그 못에 이상이 있다면..." 하는
것이 인간의 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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