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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창조주와 인간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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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와 인간의 만남

오랜만에 만난 이에게 별일 없이 잘 지냈느냐고 물었더니 한숨을 쉬며 “하나가 지나가면 또 하나가 오고 끝이 없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인생은 문제의 시작과 끝이 되풀이되며 종착역에 이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문제를 곤혹스러워 하는 어떤 이에게 문제없는 곳을 알려준 이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말없이 공동 묘지를 가리켰습니다. 죽음이 오기 전의 삶은 문제의 연속인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골짜기를 지날 때도 험악한 바위 틈에 피어 오른 한 송이 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삶의 비밀스러움이기도 합니다. 밤이 어두울수록 별은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기를 내는 발칸 산맥의 장미는 가장 춥고 어두운 자정과 새벽 두 시 사이에 딴다는 데 고난의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성경 속의 욥이라는 사람은 폐허가 된 집터에서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난 악창을 기와 조각으로 긁고 개에게 핥게 하며 이런 고백을 합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창조주와 인간의 만남은 자아의 실존에 대한 자각입니다. 피상적인 존재의 의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고난을 통해 온다면 고난은 삶을 황폐하게 하기보다 삶을 향기롭게 하는 값진 의미가 될 것입니다.

- 사랑은 사흘분의 설탕이에요 / 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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