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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간은 누구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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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마찬가지

유대 땅 어느 마을에 랍비가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율법과 의식을 성실히 준행하여 거의 완벽에 가까운 종교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로 인해 그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무리 중엔 꼭 소수의 열심 있는 자가 있는 법, 그 랍비를 따르던 제자들 중에도 한 명의 열심 있는 젊은 제자가 있었답니다. 그는 자신이 따르는 랍비의 헌신적으로 완전 무결한 모습을 존경하며 늘 랍비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성 베드로에게 물었습니다.
"저어, 제가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는 은근히 확신에 차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늘 랍비를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것은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지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렵소, 여기는 천국이 아니란 말이요. "

성 베드로는 그에게 천국의 문은 훨씬 더 높은 곳에 있는데 그곳에 가려면 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한다고 설명해 주며 그 사다리를 가리켰습니다. 그 사다리는 높이 뻗어 올라 구름으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사다리를 본 그는 흠칫 놀랐습니다.
"그럼 언제쯤 도달할 수 있을까요? 이 사다리는 끝도 없는 것 같네요!"
그러자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겁먹지 마십시오 그건 당신에게 달렸소, 당신은 이 분필을 갖고 사다리를 오르며 디딤대 하나 하나에 당신이 이제껏 지은 죄를 하나씩 표시하십시오. 그렇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며 당신의 모든 행위와 생각의 죄를 다 적으면 비로소 사다리 끝에 당도하여 천국의 문 앞에 서게 될 것이요. 그러니 천국의 길은 당신이 죄를 얼마만큼 지었느냐에 따라 멀 수도 있고 가까울 수도 있는 것입니다. "

그는 성 베드로의 말을 들으며 아주 만족해했습니다. 그는 분필을 가지고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한참을 올라가도 아무런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고 팔이 아파옵니다. 얼마나 올라갔을까? 그는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제껏 오른 만큼 다시 내려갈 생각을 하지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 자신의 마음을 달래며 계속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사다리를 오르던 어느 날 그는 무척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겉으로는 아무런 죄도 범하지 않았을지라도 마음속으로는 온갖 죄를 다 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죄를 숱하게 기록하며 끊임없이 사다리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저만큼 위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고 있는 자신의 랍비를 발견했습니다.
"앗, 랍비님! 더 많은 제자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해 다시 돌아가시는 건가요?"
"아니 그대는 아직도 어리석군 그래! 분필이 더 있어야겠기에 다시 내려가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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