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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개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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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물


성미 급한 개울물이 잔잔히 물결치는 강을 버리고 어두운 숲속으로 기어 들어가면서 말했다. “난 이제 자유롭게 꽃 속을 돌아다니고 싶어.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아버지인 강물의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아.” 그러자 아버지인 강물은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하면서 외쳤다. “아들아, 돌아와!” 그러나 개울물은 아버지의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숲속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숲속을 지나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기쁜 마음으로 평원을 향해 갔다.

얼마 후 개울물은 졸졸 소리를 내며 언덕 아래로 내려가 꽃들에게 물을 흠뻑 적셔 주었다. 개울물은 즐겁게 소리를 내며 계속해서 달려갔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자 개울물은 계속해서 내려오는데 싫증이 났다. 개울물은 쉴 곳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개울물은 웅덩이의 물이 되고 싶었지만 웅덩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자 개울물은 다시 강으로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모두 헛일이었다.

바로 그때 소용돌이를 느꼈다. 거스를 수 없는 이상한 힘이 개울물을 마구 밀어대고 있었다. 그때서야 개울물은 겁이 났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태였다. 개울물은 미친 듯이 이 바위, 저 바위로 물살을 튀기며 내려오다가 결국 깊은 벼랑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 똑똑한 바보 / 호세 호아킨 페르난데스.호세 로사스 모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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