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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우리는 다만 청지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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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만 청지기일 뿐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지(2002년 12월 2일자)에 지난 100여년 동안 기부(寄附)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가능케 8명의 위대한 미국 기업가들을 소개하였습니다.

* 1889년: 앤드루 카네기는 ꡐ부(富)의 복음ꡑ이라는 글을 발표, ꡒ부호들은 그들의 생전에 부를 환원해야 한다ꡓ고 주장했다. 실제로 카네기는 자신이 일평생 모은 재산 3500만달러 거의 전부를 사회에 환원했다. 요즘으로 치면 30억달러에 이르는 거금이다.

* 1907년: 투자은행가 러셀 세이지의 사후 그의 미망인 마가렛 올리비아가 남편의 이름을 따 최초로 근대적 의미의 자선 재단을 설립했다. 창립 이후 러셀 세이지 재단은 미국 사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 1913년: 존 록펠러는 록펠러 재단을 창립, 죽을 때까지 540만달러, 요즘 돈으로 60억달러의 거금을 기부했다. 그의 아들 록펠러 주니어 역시 아버지에 못지않은 액수를 기부, 록펠러가(家)를 미국 최고의 자선 가문으로 만들었다.

* 1929년:시어스 로벅의 사장 줄리어스 로젠월드는 ꡒ자선 재단은 한 세대 안에 모든 재원(財源)을 사회로 환원, 그 수명을 마쳐야 한다ꡓ고 주장했다. 그래야만 재단 구성원들이 관료화되고 기부에 보수적이 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실제로 그가 기탁한 기금은 그가 사망한 1932년, 정확히 설립 15년 후에 완전히 바닥났다.

* 1947년: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거액의 유산을 포드 재단에 남겼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포드 재단은 규모면에서 상위 3위 안에 들고 매년 기부액수도 2위인 탄탄한 재단이다. 지난 한 해 기부액만도 83억달러에 달했다.

* 1997년: CNN의 창냅? 테드 터너는 유엔의 각종 활동을 지원하는 재단설립을 위해 전 재산의 3분의 1인 10억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ꡒ부유한 사람들이 좋은 일에 돈을 더 내 놓아야 하고, 그래서 새로운 박애(博愛) 시대를 열어야 한다ꡓ고 촉구했다.

* 1999년: 마이크로 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었다. 게이츠 부부는 이를 위해 170억달러를 내놓았고, 재단은 출범과 함께 미국 최대의 재단이 됐다. 재단의 첫 사업은 "어린이용 백신을 위한 재단"에 7억5000만달러를 지원하는 일이었다.

* 21세기: 현재 72세인 세계 2위의 갑부 워런 버핏은 자신이 죽으면 남은 가족이 전 재산 360억달러를 들여 자선재단을 세우기로 돼 있다. (조선일보 참고)

이상의 8명은 모두 세계에 기부의 모범을 보여 준 분들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부를 가진 채 죽는다는 것은 부끄런 일이라는 생각, 부는 돈이 있었던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잠시 맡았다가 돌려 주어야 할 청지기 소유란 것입니다.

실제 오늘의 사회를 제로섬사회(zero-sum society)라 부르기도 합니다. 게임에서 딴 사람들의 돈과 잃은 사람들의 돈을 합치면 영(0)이 되듯 사회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내가 많이 차지했다고 웃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만큼 잃었기 때문에 슬프하게 됩니다. 우리는 얼마를 차지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아름답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재물의 사용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잠 11:25)

- 경북대학교 정충영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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