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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젊은 노인과 늙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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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노인과 늙은 청년


에르링 루드

현대의 가장 비극적인 사실들 가운데 하나는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인생살이에 염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취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도 많은 젊은이들은 아무런 목표 없이 방황하고 있다. 그들 대다수는 산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몇몇 현대주의자들은 일종의 무의미의 철학이라는 것까지 만들어 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그들은 의미있는 것으로 가득한 이상향을 노래한다. 꽃과 열매를 그 속에 품고 이제 막 돋아난 새싹처럼 인생의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고작 허무와 무의미밖에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한참 자라고 있는 겨울열매가 한여름에 나무에서 떨어져 버리는 경우와 다름이 없다. 차라리 일흔 살이 되어서도 젊음을 유지하는 사람이 스무 살이나 서른 살에 이미 늙어버린 사람보다 더 희망적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늙더라도 정신만은 늙지 않을 수 있다. 영혼의 나이는 몸의 나이와는 다르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영혼이 순수한 어린아이와 같으며, 시편 92편에서 묘사하고 있는 의인과 같다.

맥아더 장군은 마닐라에 머무는 동안 자신의 책상 위쪽 벽에 이런 말을 써놓았다. [너는 너의 믿음만큼 젊고 너의 의심만큼 늙으며, 너의 희망만큼 젊고 너의 절망만큼 늙는다.]

믿음과 희망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집에 심긴 나무에서 나오는 열매들이다. 그 나무는 계속 새로워지는 생명이다. 감사 제목이 있고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 있다는 것은 곧 영혼이 젊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의인은 나이가 많아도 열매를 맺는다. 늙어버린 젊은이는 한숨을 쉬며 인생을 슬프다고 탄식하는 반면에, 젊은 노인을 기쁨으로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네 인생은 높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더 높이 오를수록 정상은 더 분명해지고 시야는 더 넓어진다. 그리하여 인생의 수많은 짐들이 더 이상 그 사람의 시간과 생각을 온통 차지하지 않는 그런 나이에 이르게 될 때, 그는 전망이 탁 트인 높다란 고원에 자신이 올라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사람이 더 이상 눈앞에 닥친 일들에만 사로잡혀 있지 않고 오히려 영원이라는 지평선을 바라보게 된다면, 바로 그때 가장 생생한 소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루터는 말하기를 젊고 참되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정신은 미래를 지향한다고 했다. 이런 생활은 그저 건강하기만 한 생활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생활이며 휴식같은 생활이 아니라 단련받는 생활이다. 우리는 아직 그런 생활을 얻지 못했지만 앞으로 얻게 될 것이다. 그런 삶은 이미 지나간 것이 아니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목표에 다다르진 못했지만, 그리로 가는 길 위에 있다. 모든 것이 환하거나 빛을 발하지는 않지만, 깨끗해지는 과정에 있다. 위의 말은 바울이 빌립보서 3장 12절에서 말한 바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원에 대해 취하는 태도와 같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비록 몸은 늙어 연약해지고 많은 괴로움에 시달린다 해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젊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새로운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옛 죄가 사라졌고, 모든 옛 허물을 용서받아 마음이 깨끗하게 되어 성전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마음이 날마다 새로운 은혜, 새로운 힘에 대해 열려 있다는 뜻이다. 당신이 지칠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감싸 안으신다. 장님이었던 헬렌 켈러가 일찌기 말한 것처럼 당신도 말해 보라. [ 당신의 얼굴을 돌려 태양을 보라. 그러면 당신은 그늘을 보지 않게 될 것이다.]

-노년을 풍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아가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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