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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예수님과 함께 뛰는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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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함께 뛰는 경주


어렸을 때의 운동회 경기 중에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게 있다. 장애물 경주이다. 우리 반에서 두 명의 선수가 나갔는데 한 아이는 육상선수였고 또 다른 아이는 키가 가장 작은 아이였다. “땅!” 하는 신호음과 함께 육상선수인 아이는 당연히 먼저 뛰어나가 사다리를 통과하고 뜀틀을 뛰어넘어 가마니까지 뒤집어쓰고 나왔다. 저만치 앞에 놓인 쟁반 위의 밀가루에 얼굴을 파묻고는 접혀진 종이를 입술로 물었다. 그리곤 관중석을 향해 쏜살같이 뛰었다. 접힌 종이를 펼치는 순간 그 아이의 얼굴이 굳어졌다. 아뿔사! 접힌 종이 속엔 ‘할머니’라고 쓰여 있지 않은가! 그 친구가 아무리 잘 뛰면 뭣하나? 할머니가 뛰질 못하는 걸…. 결국 그 아이는 다 이긴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반면에 키가 작은 아이는 종이를 펼치는 순간 얼굴이 환해졌다. ‘체육 선생님’이란 글자가 뚜렷하게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얼씨구나’ 하고 선생님 손을 잡고 뛰는데, 아이의 걸음이 시원찮았던지 체육 선생님은 “얘, 안되겠다. 내 등에 업혀라” 하시곤 그 아이를 들쳐업고 뛰기 시작했다. 1등으로 들어온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생이라는 경주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장애물과 고비가 우리 앞에 있다. 빨리 가고 못 가고는 내 소원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렇지만 예수님과 함께 뛰는 경주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예수님께서 내 손을 잡고 뛰시다가 내가 시원찮으면, “얘, 안되겠다. 내 등에 업혀라” 하신다. 그때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만 믿고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인생 경주에서 앞으로도 계속 달려야 한다. 그러나 그 길이 예수님과 함께라면 어디를 가든 걱정할 건 전혀 없다.

- 온 세상에서 끌어 모은 감동 / 김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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