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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십자가를 던져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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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던져보게

성 프란시스가 자기 고향에 있을 때, 하루는 자기 집 하인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인은 물을 길을 때마다 한 가지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큰 물통을 내려 물을 가득히 담은 후 끌어올릴 때 항상 조그마한 나무토막 하나를 그 물통 안에 던져넣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프란시스는 하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하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을 퍼올릴 때 나무토막을 물통 안에 넣으면 물이 요동치지 않게 되어 물이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어요. 나무토막을 안 넣으면 물이 제 마음대로 출렁거려서 나중에 반 통밖에 안 될 때가 많거든요." 하인의 설명을 들은 프란시스는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자기 친구에게 이런 내용의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흔들리는 마음의 물통을 가지고 있는가? 두려움으로 흔들리는 마음, 고통으로 심하게 요동하는 마음, 절망으로 부서지는 마음, 이것은 마치 심하게 흔들리고 출렁거리는 물통과 같은 것이지. 그러나 거기에 십자가라는 막대기를 던져보게."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라는 말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십자가의 주님은 목마름의 고통을 맛보신 분이시기에, 우리가 그 분을 바라볼 때마다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의 고통을 함께 져주시기 때문입니다.

요한이 전한 복음(하) / 옥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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