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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직 십자가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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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십자가만이…  

- 조병호 목사(성경통독원 대표)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국이 제시한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미국을 글로벌 스탠더드의 나라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정작 미국의 오바마는 지난 대선 당시 선거 전략으로 ‘변화’를 내걸었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첫째, 피부색 편견의 변화다. 피부색은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그런데 인간이 결정할 수 없는 것에 인간이 편견을 만든 것이다. 피부색 편견이 옳지 않다는 이 변화된 생각에 미국 국민들 대다수가 동의한 것이다. 

둘째, 외교 정책의 변화이다. 1945년 이전만 해도 미국의 외교 정책은 세계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이 된 미국과 소련은 초강대국으로서 세계 외교를 좌우했다. 특히 한국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80년대 중반, 소련이 해체된 후 미국이 유일 초강대국이 되었다. 여기에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중동 지역이다. 이들이 미국의 외교 노선에 불만을 갖는 이유는 이스라엘 때문이다. 약 3억 인구인 미국의 실제 주류 세력은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와 유대인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이스라엘에 유리하도록 미국의 대외정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중동 지역의 불만이 9ㆍ11 테러의 한 원인이 되었다. 그러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몇 나라를 지목,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규정했다. 

이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근래 30여년간 가져온 미국의 외교 정책을 ‘변화’시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즉, 국제 관계 정책을 ‘리셋(reset)'하겠다는 것이었다. ‘합종연횡’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 전국시대의 외교 전술을 이르는 말이다. BC 4세기 말, 소진의 합종(合從)과 장의의 연횡(連衡)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이 나온 지 230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세계 모든 나라의 외교노선을 보면 ‘합종연횡’이다. 어느 쪽으로 모일 것인지, 누구 중심으로 모일 것인지 다시 놓는다는 것이다. 이 말을 달리하면 결국 ‘리셋(reset)'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성경은 말한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전 1:9). 어느 시대나 해 아래 새 것은 없다. 창조 이래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해 아래 새 것, 즉 변화를 이루신 일이 있다. 바로 ‘십자가’이다. 처음 바울은 십자가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다메섹 도상에서 십자가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 9:4~5). 

제국을 살리기 위해 가장 극렬하게 죽이는 곳이 십자가이다. 그런데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바울은 바로 이 십자가에서 새롭게 변화된다. 그리고 고백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 아니요 오직 내 안에 예수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 이것이 진정한 변화이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리라”(계 21:5) 하나님만이 만물을 새롭게 할 수 있다. 십자가 안에서 모든 인생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진정한 글로벌 스탠더드는 오직 십자가뿐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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