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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복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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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힘

이동식이라는 청년은 기독교인인 친구를 만나면 언제나 “힘이 없으면 내 힘을 의지하라”고 조롱하면서 어깨를 올려 보이며 힘 자랑을 했다. 그러다가 이 청년도 다른 청년들처럼 군에 입대하여 간단한 훈련을 받은 후 전방 부대에 배속되었다. 가보니 그 부대에는 아는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었다. 더군다나 신병을 누가 알아주겠는가?

그러던 어느 날 내무반 한 구석에서 공포에 질려 고민하고 있는 그에게 “왜 걱정되는 것이 있으시오?”하고 부드러운 음성과 함께 옆에 앉는 사람이 있었다. 놀라서 벌떡 일어나 차렷 자세를 취하니 “편히 앉으시오”라고 말하는 그는 바로 그 부대의 군목이었다. 처음 군목을 대하게 되어 어찌해야 할지 몰라 주저하고 있는 그에게 입대하기 전에 교회 생활을 했느냐고 물었다. 전에 친구를 조롱하던 생각이 떠올라 “아뇨”라고 대답을 하면서 두려워했다.

그러나 그는 군목의 친절한 말에 감동되어 전해 주는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어 군대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를 믿고 교회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늦게 시작한 신앙생활이었으나 그의 신앙은 열렬하면서도 확실했다. 그래서 군목을 도와 전도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 청년은 집에 계신 부모님께 전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편지에 전도지를 넣어 보내면서 부모님께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나가시라고 했다. 이 편지를 받은 부모는 집에 있을 때 교인을 조롱하던 아들이 군대에 가더니 정신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면서 믿겠으면 너나 믿으라는 답장을 보냈다.

부모의 답장을 받은 청년은 “내가 일선에서 얼마나 위험한지 아십니까? 부모님이 교회에 나가지 않으시면 저는 전사할지도 모릅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다시 보냈다. 부모는 아들의 생명이 걸렸다는 말에 교회에 나가 마침내 착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군목이 청년의 부모를 방문했을 때 주님을 믿게 됨을 감사하면서 아들에게 늘 기도를 드리라고 전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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