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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젊은이의 여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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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여행담

세 젊은이가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저녁 늦게 30층 짜리 호화 호텔에 도착했다. 그런데 호텔이 만원이어서 30층의 방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잘 됐다 싶어 방을 정한 뒤, 늦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짐을 맡기고 호텔 밖으로 나가 자정 무렵까지 즐긴 후 되돌아와 짐을 챙겨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늦은 시각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고치기 위해 운행이 정지되어 있었다. 꼼짝없이 걸어서 올라가게 된 이들은 지루함과 힘듦을 덜기 위하여 이야기를 하며 올라가기로 했다. 1-10층까지는 즐거운 이야기를 한 사람이 하기로 하고, 11-20층까지는 무서운 이야기를, 나머지 21-30층까지는 슬픈 얘기를 하기로 했다.

1-10층까지는 여행담의 체험과 즐거움으로 희희낙낙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갔다. 11-20층까지 무서운 얘기로 가슴 졸이며 다소는 힘든 계단을 올랐다. 이제 21층부터는 슬픈 이야기를 하며 오를 차례였다. 그러나 얘기를 맡은 청년은 침묵하며 걱정스럽게 계단을 오르고 있을 따름이었다. 빨리 얘기하라는 채촉에도 불구하고 계단을 다 오른 청년은 30층에 이르러서야 입을 열었다.

“열쇠를 가지고 올라오지 않았어!”
이 얼마나 슬픈 이야기인가?

우리는 서두른 나머지 정작 해야 할 일을 제쳐두고 목적전치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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