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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달팽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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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꿈

중앙에 사는 달팽이가 하루는 이런 생각을 했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뜻 있는 일을 하고 죽자.”
달팽이는 명산대천을 두루 구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동쪽에 있는 태산에 가려고 하니 3천 년이 걸릴 거리였다. 남쪽에 있는 장강(長江)과 한수(漢水)에 가려고 했는데, 역시 3천 년이 걸릴 거리였다.

“나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달팽이는 자신의 생명을 헤아려 보았다. 3천 년에 비하면 조석간에 불과했다.
“아아, 뜻을 이루기에는 생명이 너무 짧다. 생명의 짧음이 한스럽다!”
달팽이는 비분을 이기지 못하고 한탄만 하다가 쑥대 위에서 말라죽었다. 그것을 보고 개미와 땅강아지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분수를 모르며 우유부단한 사람을 풍자한 우화이다. 달팽이가 큰 뜻을 품은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았기에 조롱거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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