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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시나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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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

일생에 단 한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이 새의 울음소리는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도 아름답다. 보금자리인 둥지를 떠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이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스스로 자기의 몸을 찔리게 한다.

죽어가는 새는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조차도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노래를 부른다. 자신의 목숨을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맞바꾸는 것이다. 이 때 온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하늘의 신까지도 미소를 짓는다. 가장 위대한 고통을 치러야만 가장 아름다운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새가 보여 주고 있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십자가의 가시를 향해 평생을 걸었던 나사렛의 청년. 아, 그는 가시나무새가 되어 십자가 위에서 가장 큰 고통을 치르면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일곱 마디의 노래를 불렀던 것이다. 창조주를 흡족히 미소짓게 했던 그 가시나무새의 노래는 우리 영혼의 가지 끝에서 오늘도 영원과 생명의 맑고 투명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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