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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생은 퍼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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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퍼즐이다 

- 김은호 목사 (오륜교회)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가운데 퍼즐게임이 있다. 요즘에는 두뇌개발과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교육용 퍼즐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장난감보다 아이들의 두뇌 개발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퍼즐들을 자녀들에게 사다 준다. 아이는 처음엔 방바닥에 흐트러져 있는 퍼즐 조각을 보며 난감해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면 완성된 퍼즐작품을 보며 자랑스러워한다. 이것을 보면 인생은 퍼즐과 같다. 흐트러진 퍼즐 조각을 보면 모든 것이 엉망진창으로 보인다. 대책이 없어 보인다. 답이 보이지 않고 한숨이 나온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한 조각 한 조각을 맞추어 가다 보면 산이 보이고 하늘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빌레몬서를 강해하며 인생은 퍼즐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빌레몬서에는 세 사람의 만남이 나온다. 바울과 빌레몬, 그리고 오네시모의 만남이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빌레몬이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빌레몬을 배신하고 도망친 오네시모가 로마에서 바울을 만나 새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가 바로 빌레몬의 종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면서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한 형제로 받아들여 달라는 편지를 써 보낼 수 있었다. 

이 세 사람의 만남은 우연인 것처럼 보였지만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루어지는 만남이었다. 이것을 보면 인생은 만남의 축복이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고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고 운명이 결정된다.

예전에 미국에 이민 간 교포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이민 갈 때 공항에 어떤 사람이 마중 나오느냐에 따라 교회도 결정되고 이민 간 사람의 직업도 결정된다고 한다. 세탁소 하는 사람이 마중 나오면 그 사람도 세탁소 할 가능성이 많고 그로서리(Grocery)하는 사람이 마중 나오면 식품점을 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경험하는 인생의 사건들을 의미 있게 다루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은 퍼즐을 완성하는 하나의 조각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이 내 인생 가운데 허락하신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삶의 조각들을 맞추어 가는 퍼즐과 같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 가운데 많은 조각들을 주셨다. 그런데 흐트러져 있는 조각조각들을 보면 답이 없어 보이고 대책이 없어 보인다. 한 숨만 나올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다 보면 어느 순간에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되게 된다. 

우리는 잘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의 전체 그림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오늘도 삶의 조각들을 맞추어 나가자. 마침내 인생의 조각들이 맞추어져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 인생은 하나님이 내 인생 가운데 허락하신 그림을 맞추어 가는 퍼즐과 같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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