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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덮을 것과 덮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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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덮을 것과 덮지 말아야 할 것


최근 발생한 ‘조두순 사건(일명 나영이 사건)’과 관련, 모 언론이 “범인은 목사”라는 허위보도를 함으로 인해 기독교계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항의와 비난으로 인해 해당 언론이 정정 및 사과보도를 했지만, 기독교계는 실로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교회언론회의 논평대로 “명예살인”을 당한 것이다.

사건은 지난 9월 29일 오후 4시경 모 신문 인터넷판에 나영이에게 몹쓸 짓을 한 것이 ‘목사’라는 보도가 나가면서 시작됐다. 확인 결과 범인인 조 모 라는 사람은 교회나 목사와는 전혀 관련도 없는 사람이었고 동 신문 인터넷판은 1시간 만에 그 기사를 내렸지만, 각 포털과 블로그에는 이 기사가 퍼져나가 기독교와 목회자들에게 심대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는 정식으로 해당 언론에 공문을 보내 그 사건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기사를 쓰게 된 내막과 경위를 묻고,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동 신문은 5일 구두로 사과와 함께 실수였음을 알려왔고, 6일 공식적인 사과 공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여기에는 기독교와 목회자에 대한 직접적 사과가 없어 재차 사과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동 신문은 “목회자와 기독교인 여러분,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는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신문이 사과와 정정보도, 그리고 재발방지 약속까지 함으로써 이제 이 사태는 완전히 일단락됐다. 기독교계가 받은 상처와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터이지만, 일단 해당 언론이 오보에 대해 납득할만큼의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만큼, 기독교계는 이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재삼 문제삼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냥 덮고 넘어가지는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기독교계에 대한 무분별한 사회의 적대감이다. 아프간 사태로 이미 확인된 바 있는 이같은 정서는, 기독교와 관련되거나 혹은 관련 없는 문제에까지 크게 일어나며 기독교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 기독교에 대한 루머가 일어나면 많은 이들이 사실확인에 앞서 우선은 감정적으로 비난하고 보는 식이다.

교회언론회의 지적대로 기독교계도 이러한 언론의 실수나 횡포에 대하여 늘 당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감시하고 모니터하여 오보나 편파보도, 그리고 문제 발생 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금번 사건은 기독교를 함부로 대하는 언론들에 대한 대응이 어떠해야 됨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어야 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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