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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바라보고 기뻐해 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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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기뻐해 주는 힘   
 
- 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좋은 생각에서 좋은 행동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가? 시험 때, “자지 말아야지. 10분 만 눈만 감고 있어야지”라고 다짐한다. 그런데 깨면 아침이다. 반면에 불면증으로 고생할 때, “자야지, 자야지”하지만, 더 잠이 안 온다. 생각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맹인을 고치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시고, 나병 환자를 고치셨다는 말을 듣고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은 능력이 대단하다, 기적을 행했구나’ 이런 것만 생각난다면 건강하지 않은 것이다. ‘참 기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본인도 기쁘지만, 가족들도 참 기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그의 태도는 건강한 것이다. 

사람이나 사건을 보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의 뿌리가 된다. 바리새인은 기뻐할 줄 모르는 병든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이 병자를 고쳤다. 그러면 기뻐해야 한다. 그런데 심각하게 “안식일에 고쳤네. 안식일을 어겼네.”라고 인식한다. 이런 태도가 병든 생각, 병든 행동으로 이끄는 것이다. 

성경은 기도하라, 생각하라, 행하라를 말하기 이전에 기뻐하라고 말씀한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하나님도 창조를 마치신 후 “좋았더라”고 하셨다. 기뻐하셨다는 말이다. 대상을 바라보고 기뻐하는 것이 능력이다. 어떤 일을 못하더라도 기뻐해 줄 수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인도네시아의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서 구호팀을 보냈다. 본인은 같이 가지 못해도 그런 사역을 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일이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새벽기도를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새벽기도하는 것을 기뻐해 준다. 그런 사람이 있기에 교회가 되는 것이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한다. 그의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 8:56) 믿음이란 ‘무엇을 했다, 무엇을 이루었다’의 문제가 아니다. 바라보고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장차 올 메시아를 바라보고 기뻐했다. 이것이 믿음이다.

믿으면서도 항상 심각한 사람이 있다. 항상 비판, 공격적이다. 어떤 것도 기뻐하지 않는다. 어떤 교회가 부흥했다는 말을 듣는다. “수평 이동이잖아”라면서 기뻐하지 않는다.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가장 나쁜 가능성을 상상한다. 불신자들이 많이 돌아왔다고 해도 기뻐하지 않는다. “곧 낙심할건대 뭐...” 또는 “처음에는 다 그렇게 잘되는 것 같이 보이는 거야”라고 비아냥거린다. 기뻐할 수 없는 것은 병든 것이다. 

동갑인 40대의 어떤 부부를 알고 있다. 남편이 하소연을 한다. 부부싸움만 하면, 아내가 남편에게 대든다는 것이다. “너 학력고사 성적 몇 점이야.” 아내는 남편보다 공부를 잘해서 학력고사 점수 30점을 더 받았다고 한다. 그것이 남편에게는 평생의 짐이었다. 남편은 지긋지긋해 하며 ‘학력고사 다시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여자하고는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주변에 조언하고 다닌다. 장점이 기쁨이 되지 못한 것이다. 기뻐할 수 없으면 어떤 것도 복이 되지 못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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