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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시체의 저고리에서 나온 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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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의 저고리에서 나온 금덩이

옛날 어느 마을에 온화한 성품의 현씨 노인과 인색하고 악한 내씨 노인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내씨 노인이 자기 밭을 둘러보다가 어떤 시체가 내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로 인해 자신이 손해볼까 싶어 현씨 노인의 밭으로 슬쩍 밀어 넣었다. 얼마 후 밭을 갈던 현씨가 그 시체를 발견하자 그는 이를 불쌍히 여겨 정성스레 장례를 치뤄 주고자 했다.

그가 옷을 갈아 입히려는데 뜻밖에 시체의 저고리에서 금덩이가 나온 것이다. 정직한 현씨는 금덩이를 가지고 원님에게 가져갔다. 그러자 원님은 임자 없는 물건이니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 소문을 들은 내씨는 배가 아파 땅을 치며 후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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