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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중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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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잣대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스캔들, 내가 하는 것은 로맨스’라는 말이 있다. 이런 식의 말을 흔히 2중 잣대라고도 한다. 내가 술수를 부리는 것은 거룩한 목적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 괜찮고, 남이 그러는 것은 나쁜 목적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악덕이다.

이런 2중 잣대에는 ‘나는 항상 옳다’고 하는 주관주의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진리의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셈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 학파가 이것 때문에 머리가 터지게 싸웠다. 소피스트 학파가 늘 상황 논리를 내세웠던 까닭이다.

상황 논리는 이를테면 성인(聖人)도 시속을 따른다는 식의 논리다. 그러나 성인들의 그런 변신은 ‘변질’이 아니다. 동도서기(東道西器)가 동양의 알맹이를 유지한 채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듯 말이다. 그러나 소피스트의 상황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아도 그 차질을 상황 탓으로 돌린다.

남의 아름다운 점을 보는 것은 신의 마음이요 결점을 보는 것은 악마의 마음이다. 남의 결점이 잘 보이지 않고 오직 좋은 점만이 보이게 될 때에는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매우 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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