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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울산바위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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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영성 

- 조경열 목사 (아현감리교회) 
 

미시령 터널을 나가는 순간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우뚝 서 있는 울산바위가 시선을 빼앗는다. 
숨을 몰아쉬며 계단을 따라 오르면 가파르게만 보이던 그 험한 바위가 
단풍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에 찬다.

이른 아침 조용한 시간, 울산에서 금강산 가는 길에 늦어서 다시 돌아갈 염치가 없어 
설악에 머물렀다는 그 바위가 든든하게 서 있는 큰 바위가 되어 나를 책망한다. 

“네 믿음이 작도다.” 

또 높은 산꼭대기에 하늘을 향해 편안하게 누운 너른 바위 되어 
하나님을 향하여 대면하는 자리는 ‘벼랑 끝’이라 말씀한다. 

완만한 경사 위에 병풍처럼 펼쳐진 커다란 바위는 
넉넉한 가슴으로 품어주는 아버지의 큰 마음을 느끼게 한다.

가을철 늦은 일요일 밤시간에 자살이 제일 많다고 한다.
깊은 골에서 바라보는 높은 산은 틀림없이 아름답다. 
나를 힘들게 했던 그 바위가 오히려 나를 아버지께 세운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시 121편).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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