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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방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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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기도

1992년 3월의 이야기입니다. 저의 아들이 병원에 입원을 할 때입니다.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수술한 환자들이 모두 누어 있습니다.
배가 아파서 수술을 한 권사님이 저의 옆 병상에 누어 있습니다. 제가 기도하면서 아이를 돌보고 있으니 제가 전도사님이시냐고 물어요.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는 평택 안정리 부태 삼거리 양품점을 하는 권사님이시레요. 수술은 순조롭게 잘  끝나고 마취에서 깨어나 회복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가스(방귀)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저에게 기도를 부탁하더라구요, 무슨기도입니까? 방귀 나오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입니다. 내가 평생 기도제목 받아본 중에서는 제일 지저분한 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났더니 수술후에는 방귀가 나오지 않으면 수술을 다시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랍니다. 그래서 방귀기도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경건하고 간절한 목소리로 기도를 시작하였다. "사랑 많으신  아버지, 권사님의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는데 방귀가 안나옵니다. 방귀 나오게 하여 주옵소서. 주여, 방귀를 주시옵소서." 다음날 저의 아이 때문에 교대로 간호를 하는데 제가 병실에 들어갔습니다. "전도사님 감사합니다. 방귀가 나왔어요?"

방귀 때문에 감사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구, 하나님 감사합니다. 방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응답 중에 냄새나는 응답은 방귀기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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