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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예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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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 불안

현대인들의 정신적으로 걸리기 쉬운 병에 'Anticipatory anxiety'라고 하는 것이 있다. '예기 불안'이라고 하는 병이다. 남보다 더 똑똑하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정신 세계에 이같은 병이 있다. 그야말로 예기 불안이다. 지금 당장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까를 미리 생각하면서 병이 드는 것이다. 불안해하는 것이다. 지금 병이 든 게 아니다. 공해가 어쩌고 하면서 이제 병들 거라는 것이다. 지금 당장 밥을 못먹는 게 아니다. 이제 앞으로 정치 경제가 뭐 어떻고 생태계가 어떻고 하면서 이제 우리는 망할 것이라는  것이다. 지레 겁을 먹으면서 불안에 빠져버린다. 이것이 정신병으로, 육체의 병으로, 사회의 병으로 그대로 파급하는 결과를 맺게 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초조하다. 불안하다. 신경질적이다. 절망 이전에 미리 절망한다. 죽기 전에 미리 죽는다. 그것이 현실이다. "불안발작증"으로 이어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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