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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목숨보다 더 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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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보다  더 귀한 것           


로마 공화국과 카르타고 제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을 우리는 포에니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지중해계의 패권을 위해 BC 3세기 중엽에서 BC 2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3차에 걸쳐 일어난 이 전쟁에서 로마는 카르타고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 때의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치열한 전투에서 점차 카르타고 군은 열세에 몰리기 시작했으나 다행하게도 카르타고 군은 로마의 레규러스 장군을 포로로 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카르타고 군은 레규러스 장군을 죽이려고 했으나 그것보다는 그를 휴전 협상에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레규러스 장군! 우리는 로마와 휴전하기를 원합니다. 장군께서 후전을 주선해 주십시오. 장군의 주선에도 불구하고 로마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장군은 다시 이 감옥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해 주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레규러스 장군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오래 고민하다 드디어 그들의 요구를 받아 드리기로 하고 로마로 돌아 갔습니다.

로마로 돌아온 레규러스 장군은 황제에게 자신이 포로에서 돌아 올수 있게 된 사정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는 휴전을 주선하라는 요구를 받고 돌아 왔습니다만 이에 응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지금 카르타고는 심한 혼란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더 버티면 그들은 곧 스스로 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고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그들과의 약속에 따라 카르타고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돌아가지 말라고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뿌리치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돌아가야 합니다. 내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들은 ‘로마인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다.’ 라고 비웃을 겁니다. 이것은 나 개인이 아닌, 로마 제국 전체의 명예와 신의와 관계되는 일입니다. 비록 적과의 약속이지만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카르타고로 돌아갔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참으로 귀합니다. 아니 자기의 목숨이야 말로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지로 돌아갔습니다. 로마인들은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이었습니다. 레규러스 장군의 신의가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한 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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