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한 알의 콩

첨부 1


한 알의 콩 

나는 한 알의 콩을 행운의 마스코트로 삼고 있는 한 부인을 알고 있다. 그 부인에게는 2명의 아들이 이으며, 남편은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자면 아내의 역할은 이미 사라지고, 어머니로서의 역할만 남아 있는 입장이다. 어머니가 어떻게 처신하는가에 따라 아이에게 있어서 초고의 교육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몸소 실천하신 분이었다.

남편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다. 매우 미묘한 사고였는데. 끝내는 가해자로까지 몰렸다. 그 때문에, 집도 땅도 모두 팔아치우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고, 남은 어머니와 두 아이는 문자 그대로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다.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겨우 호의적인 어떤 분을 만나 그의 헛간을 빌렸다. 다다미 3장 정도 크기의 장소, 우선 여기에 멍석을 깔고, 전깃불을 끌어들이고, 풍로 하나, 식탁겸 아이 공부책상을 겸한 사과 궤짝 하나, 변변치 못한 이부자리와 약간의 의복.., 이것이 전 재산이었다. 더할 나위 없는 극빈자의 생활이었다.

어머니는 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집을 나가, 근처 빌딩 청소를 하고, 낮에는 학교급식을 도와 주고, 밤에는 음식점에서 접시를 닦았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밤11시,12시, 그러므로 한 가정의 주부로서의 역할은 큰아이가 떠맡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생활이 반년, 8개월,10개월 계속됨에 따라 어머니는 극도로 쇠약해졌다. 제대로 잠잘 시간도 없었다. 생활은 변함 없이 괴로웠다. 아이들도 불쌍했다.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 죽는 수밖에 없다, 생활은 변함 없이 괴로웠다. 아이들도 불쌍했다...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는 죽는 수밖에 없다. 그 부인은 그 이후로 두 아들과 함께 죽어 아이들 아빠가 있는 천국으로 가려는 생각만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냄비에 콩을 가득 담고, 물을 부은 다음 아침 일찍 출근하기 전에 큰아이에게 쪽지편지를 써 놓았다.
'큰아이야, 냄비 속에 콩을 담가 놓았다. 이것을 졸여서 오늘 저녁 반찬으로 먹어라. 콩이 연하게 물러지면 간장을 조금 넣어야 한다.'
로 죽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수면제를 몰래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아들은 어머니가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베개를 나란히 베고 잠들어 있었다.
큰아들 머리맡에 놓여진 한 통의 편지에 눈이 갔다. '어머니에게' 어머니는 무심코 편지를 집어들었다. 거기에는 이렇게 씌어있었다.
'어머니, 저는 어머니 편지에 씌어 있는 대로 열심히 콩을 조렸습니다. 콩이 연하게 물러졌을 때 간장을 넣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저녁밥에 먹으려고 내놓았더니 동생이 짜서 먹을 수가 없다고 하므로 찬밥에 물을 말아 그것만 먹고 잡니다.
어머니, 정말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어머니, 저를 믿어 주십시오. 저는 정말로 열심히 콩을 조렸습니다. 어머니, 제 말씀을 들어 주세요. 제가 조린 콩을 한 알만 잡수어 보십시오. 그리고 내일 아침, 저에게 다시 한번 콩 조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그러니, 어머니, 내일 아침은 아무리 일찍 깨워도 상관없으니까 출근하시기 전에 꼭 깨워 주세요.
어머니, 오늘밤도 아주 피곤하시겠죠. 어머니, 고맙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부디 몸조심하세요, 그럼 저희는 먼저 자겠어요, 어머니. 안녕히 주무십시오.'
어머니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아, 미안하다, 큰아이는 저렇게 어린데도 이처럼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그리고 어머니는 아이들의 머리맡에 앉아서, 큰아이가 조려 놓은 콩을 흘러내리는 눈물과 함께 한 알, 한 알 오직 고마운 마음으로 씹어 먹었다.
마침 자루 속을 보니 조리지 않은 날콩 한 알이 남아 있었다.
어머니는 그 콩알을 꺼내서 큰아이가 TJ 놓은 편지지에 싸서, 그 때부터 하루24시간 내내 마스코트처럼 품안에 항상 지니게 되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