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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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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는가?

여러분 가운데 자기 얼굴을 모르는 분 있습니까?
예상대로, 아무도 없군요. 그럼 다시 질문 하나 하지요.
여러분 중에 혹시 자기 얼굴을 직접 본 사람 있습니까?
역시 아무도 없군요. 그런데 아무도 자기 얼굴을 본 적이 없다면서, 어떻게 모두 다 자기 얼굴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이진경의 <철학과 굴뚝청소부> 중에서

가끔 이런 질문 앞에서 당혹스러웠던 경험, 저 혼자만 느낀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질문의 내용이 ‘존재’의 본질을 캐묻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얼굴을 본 적이 없으면서 자기 얼굴을 아는 척하면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거울을 떠올리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과연 참모습인가 묻는다면 당장 할 말을 잃게 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상(李箱)의 유명한 시 ‘거울’도 그러한 존재의 시적 탐구가 낳은 작품이지요.

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는지 찾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하루 8시간 이상 노동을 하고, 사랑을 하고, 밥을 먹고, 먼산을 바라보고, 더러는 책도 펼쳐 읽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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