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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조금 늦으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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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으시는 주님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대인의 유월절엔 꼭 등장하는 노래한 곡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니마민'이라는 아름다운 노래인데, 아니 아니마민이란 히브리어로 '나는 믿는다'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가 작곡된 곳은 놀랍게도 공포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였습니다. 이 곡을 만든 사람도 그곳에 감금된 불행한 유태인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우리는 구세주가 오리란 걸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 늦게 오십니다."

그 즈음 젊고 유능한 한 유대인 외과 의사가 나치스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는 매일 가스실와 실험실을 향해 떠나는 동족들의 죽음의 행렬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자신도 가스실의 제물이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강제노역 시간에 이 젊은 의사는 흙 속에 파묻힌 깨진 유리병 조각을 몰래 자신의 바지 주머니 속에 숨겨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그는 언제 죽을른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아침과 저녁이면 으례 그 깨진 유리의 날카로운 파편으로 면도를 했습니다.

오후가 되면 나치스들이 와서 가스실로 보낼 처형자들을 골랐습니다. 나치스들은 유리병 조각으
로 피가 묻어날 정도로 파랗게 면도된 의욕에 넘치는 외과의사의 턱을 보고 차마 그를 가스실에
보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잘 면도된 파란 턱으로 인해 아주 쓸모 있는 인간이라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나
치스들은 그를 죽이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나치스가 완전
히 패망할 때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그가 살아서 그 죽음의 수용소를 떠날 때 그의 소지품은 단 한가지 그 깨진 유리병 조각이었습니
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렸던 유태인 의사는 말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은 결코 늦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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