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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한 마디 묘비명에 백가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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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묘비명에 백가지 생각이...

                     
  양화진... 공식명칭으로는 서울외국인묘지공원인 이곳은, 이 땅에 복음을 전하러 왔다가 목숨을 바친 이들의 공동묘지다.

1890년, 의료 선교사였던 헤론을 시작으로 모두 500여명의 외국인과 그 자녀들이 여기에 묻혔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일본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단지 영혼 구원의 열정 하나로 낯선 이국땅에 건너온 사람들이다.

그들 중에는 의사나 군인, 언론인, 외교관이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선교사로 기억되기를 소원했다. 그들이 불안한 정치 상황과 열악한 위생상태, 창궐하는 전염병과 낮은 의료수준 따위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땅을 애써 찾아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중원을 세우고 전염병 퇴치에 전념하던 의사 헤론의 비석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날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다.”는 짧은 신앙고백이 적혀 있을 뿐이다.

배재학당을 세운 교육자이자 정동교회를 설립한 목회자였던 아펜젤라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 왔습니다.”라고 말했고 제물포에 첫발을 내디디며 “이 백성을 얽어맨 결박을 끊으사 하나님의 자녀로 자유와 빛을 주시옵소서.” 라고 했던 그의 기도는 그런 섬김을 통해서 그의 생전에 이미 절반 이상 이루어지고 있었다.

소학교 교사로 초정을 받아 한국 땅을 밟았던 헐버트 선교사는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기보다 한국에 묻히기를 원하노라.”라고 썼으며

R. 켄드릭 선교사의 묘비엔 “나에게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 해도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는 글이 적혀 있다.

양화진의 비문들이 들려주는 얘기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한강 건너가 아닌 마음 속 요단강 건너편 세계를 바라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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