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무덤에까지 동행하는 친구 - 선행

첨부 1



어느 날 왕이 어떤 사나이에게 사람을 보내어, 즉시 자기에게로 오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그 사나이에게는 세 친구가 있었다. 첫 번째 친구는 그가 몹시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그 친구를 자기의 제일 다정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 번째 친구는 역시 사랑하고는 있었지만 첫 번째 친구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세 번째 친구는 친구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왕의 명령을 받자 그는 자기가 어떤 악한 짓을 하여 벌을 받는 것이나 아닌가 하여 두려웠기 때문에, 혼자서 왕에게 갈 용기가 나지 않아 세 친구들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다.

그는 먼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이유도 말하지 않고서 싫다고 거절했다. 두 번째 친구에게 부탁하자, “궁궐 문까지는 함께 가지만 그 이상은 갈 수 없네”하고 말했다. 그러나 세 번째 친구는 의외로 “암, 함께 가주지. 자네는 아무 것도 나쁜 짓을 하지 않았으니까 조금도 두려워 할 것이 없네. 내가 함께 가서 임금님께 그렇게 말씀 드려주지”하고 말했다.

여기에서 왕은 인간을 지으시고 그 영혼을 부르시는 하나님이다.
왕의 부름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 왕의 부름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첫 번째 친구란 곧 재산이다. 사람이 아무리 돈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지라도 죽을 때에는 고스란히 남겨 두고 가야만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친구는 곧 친척이다. 무덤까지는 따라가 주지만 그를 거기에 남겨 두고 돌아가 버린다. 세 번째 친구는 선행이다. 착한 행실은 평소에는 별로 눈을 끌지 못하지만, 죽은 뒤에는 영원히 그와 함께 있기 마련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